아~ 심심해… 할 게 없네…

라이브도 끝났고, 시험도 끝났고,
하다 만 게임도 클리어했고,
업로드용 영상도 다 찍었고….

할 일이 거의 다 끝나서 심심해….

요즘 들어 계속 바빴으니까
라이브랑 연습도 잠깐 쉬기로 했는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

왜 요하네가 이렇게 따분하게 뒹굴뒹굴해야 하는 거냐구~!
지금은 한창 여름이라 인간들은 눈부신 계절을
만끽하고 있는데!

누구 요하네를 즐겁게 해 줄 리틀 데몬 없어?!
누구 없냐구~

μ's와 니지가사키 애들은 뭘 하고 있을까….

마지막으로 연락한 게 언제더라?
그러고 보니 그쪽도 라이브를 한다고 했었지….

[Fade in/out.]

아, 요시코. 여기 있었구나.

유유마루, 이제 슬슬 요하네라고 부를 때도 되지 않았어?

그래, 그래, 알았어유~
어휴, 도서실에 온 김에 핸드폰 말고 책을 보면 좋을 텐데.

이 영상만 다 보고.

영상? 아, μ's의 라이브 영상이네유~!
이게 지난번에 나간다고 했던 이벤트인가?

맞아. 반응도 좋은 것 같고… 꽤 하는걸.
역시 요하네의 리틀 데몬은 다르다니까.
아키하바라 통치를 맡기길 잘했네!

그런 걸 맡겼었어유…?

이 영상이 올라왔으니까 라이브는 이미 끝난 거겠지?

응, 어제 하나요랑 통화했는데
μ's도 우리처럼 당분간 쉬기로 했대.

니지가사키도 똑같을까?

음~ 글쎄?
저번에 말한 라이브는 이미 끝나지 않았을까?

그렇겠지… 가끔은 노력하는 리틀 데몬들에게 상을 주도록 할까.
주인과 오랫동안 접촉하지 못하면 마력도 고갈될 테니 말이야.

요하네 님은 외로움을 잘 탄다니까유~

딱히 외롭지는 않거든?
권속의 근황을 신경 쓰는 건 주인의 의무라구!

마루도 μ's랑 니지가사키 멤버들을 보고 싶어.
요하네 님, 다들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물어봐 주세유~

알았다니까… 뭐, 뭐라고 물어봐야 할까?

“잘 지내?”라던가, “요즘 뭐 해?” 이렇게.
아니면 “놀러 가자”고 얘기해봐.

과연… 여름에 깃든 작열 에너지로 대마법 발동!
어두운 밤에 모이거라, 리틀 데몬! 이렇게?!

담력 시험이라도 할 거예유?
요시코, 겁도 많으면서 무리하지 마유.

안 많거든?!
그리고 요시코가 아니라 요하네라니까~!

그거 말고도 여름에는 재미있는 게 많아.
바다에 가거나, 풍경 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거나,
불꽃놀이를 하거나….

불꽃놀이!

으악!
요시코,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 어떡해유!

그러고 보니 역이랑 슈퍼 게시판에
불꽃 축제 포스터가 붙어 있었어.
바로 그거야! 거기에 가자고 하면 돼!

아, 그렇구나!
마루도 다 같이 불꽃놀이를 보고 싶어유~♪

바로 메시지를 보내야겠어.
우선 니지가사키부터.

후훗♪ 리틀 데몬들과 여름을 실컷 즐겨 주겠어!
다 같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