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여기서 스쿨 아이돌 이벤트 같은 건 안 해?

스쿨 아이돌이라… 그러고 보니 어떤 인기 그룹이
결혼식 이벤트에 출연했다는 뉴스를 봤어요!

으음… 마리가 아는 한 여기서 그런 이벤트를 한 적은 없어.

쳇, 여기도 마찬가지인가….

니코, 린도 이벤트 찾아볼게!
둘이서… 아니, 다 같이 찾으면 분명히 나올 거다냥!

이 호텔에서도 언젠가 할 가능성은 있잖아?
그때 가장 먼저 지원하면 되지.

끄으으응….
그 언젠가가 언제인데? 내일? 모레? 다음 달?
얌전히 기다리기만 해서는 기회를 잡을 수 없다구!

좋아! 여기서 이벤트를 하자!
우주 No.1 아이돌 니코니의 초일류 퍼포먼스를
이 자리에서 선보여 주겠어!!

재미있겠는데? 해보자!
우리 호텔 홍보도 되니 일석이조입뉘다☆

정말이지?! 꼭 하는 거다?
나중에 안 된다고 딴소리하기 없기야!

하지만 아무리 마리가 한다고 해도
호텔과 협의 없이는 결정할 수 없지 않나요?
설득하기도 쉽지 않을 텐데….

돈 워리! 반드시 예스라는 대답을 받아 낼게!
네고시에이터 마리에게 다 맡겨 줘♪

휴… 이렇게 되면 멈추기는 글렀네요.
린, 니코, 되도록 일찍 준비를 시작하는 게 좋겠어요.

으, 응! 다른 애들한테도 바로 얘기하겠다냥!
마리, 고마워!

아이도 관심이 생기는데~!
니코치 다음에는 아이한테도 시켜 줘!

앗! 아이, 치사해요!
마리, 저한테도 꼭 시켜 주세요!

오브 코스♪
자세한 내용이 확정되면 연락할게.

(아이) 고마워~!
(세츠나) 고맙습니다!

저기, 다이아♪ Aqours도….

그럴 줄 알았어요.
멤버들과 상의해 보죠.

자, 이렇게 되면 바로 워킹 연습부터 하자!
이 꽃길을 처음부터 끝까지 멋지게 걸어 주겠어!

린도 할래!
니코, 기다려~!

하지만 신부는 패션모델처럼
딱딱 끊어지는 워킹을 하진 않는데요?

웨딩드레스에 가려져서 다리 움직임도 안 보이고~

모델 같지는 않게…? 이런 느낌이야?

으음, 나쁘지는 않지만 아직 멀었네~
그렇게 어린애 같은 걸음걸이로는 사람들을 매료할 수 없어.

내가 시범을 보여 줄 테니까 잘 보고 배워.
이게 바로 톱클래스 스쿨 아이돌 워킹의 신부 버전이야!

와아…! 니코, 멋있다냥~!

네! 상냥하고 사랑스럽고 힘차게.
니코의 근사한 면모를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네요!

니코치~ 혹시 꽃길을 혼자 걷는 건 외롭지 않아?
마리가 제단 앞에서 껴안아 줄까♪

배려해 줘서 고맙지만 사양할게. 난 혼자가 아니고,
내가 향하는 곳은 누구 한 사람의 곁이 아니거든.

니코의 하트는 응원해 주는 모든 사람의 것이니까!

니코 곁에는 항상 팬들이 있고,
니코가 가는 곳은 언제나 그 팬들 곁이니까.

이벤트에서도 이 꽃길을 통해 전 세계, 전 우주에 있는
니코니 팬의 가슴을 두근두근 뛰게 해 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