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나무 아래에서 만나요 Ep. 6
카린
린, 별일 없어서 다행이야.
얼마나 걱정했는데.
린
걱정 끼쳐서 미안해….
얘들아, 정말 미안하다냥.
카스미
뭐야, 린코! 너무 잘 숨는 거 아냐?!
치카
나야말로 미안해.
적당히 했어야 하는데 너무 신났어.
카린
그나저나 하나요, 루비.
용케 린을 찾았네.
루비
루비는 아무것도 안 했어. 하나요가 찾았지.
나비를 보더니 어디 있는지 금방 알아차리더라.
카린
나비?
치카
나비가 위치를 알려 줬다는 거야?
카스미
에이, 설마요. 그럴 리가 없잖아요.
하나요
그게… 사실 맞아.
나비가 나랑 린을 만나게 해 줬어.
카스미
맞아, 맞아, 나비가…
카스미
…아니, 뭐라고?!
하나요
어렸을 때 린이랑 같이 엄청 큰 공원에 간 적이 있는데,
거기서 약속한 게 있거든.
하나요
서로를 잃어버렸을 땐 그 공원에서 제일 큰
나무 밑에서 만나자고.
루비
큰 나무?
하나요
응. 그 공원에는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었는데,
그 주변에 나비가 많이 날아다녔거든.
나비를 보고 그때 일이 생각났어.
린
린도! 그래서 그 나무 밑에서 기다린 거야.
카요는 린을 꼭 찾아 줄 거라 믿었다냥!
카린
둘 다 어렸을 때 한 약속을 기억하고 있었고….
치카
그래서 하나요가 린을 찾을 수 있었던 거구나.
카스미
그럼 처음부터 말을 해 주지 그랬어!
하나요
에헤헤, 미안해.
루비
그런 거 왠지 좋다.
린이랑 하나요는 옛날부터 계속 같이 지내면서
서로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린
맞아! 린이랑 카요는 사이가 좋아!
그러니 앞으로도 쭉~ 함께할 거다냥!
그치? 카요!
하나요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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