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루비!
마리랑 같이 서바이벌 게임 해 볼래?

서바이벌…? 서바이벌 게임?!
위장복을 입고 숲속에서 총을 쏘는
그 무시무시한 게임…?!

꼭 위장복을 입을 필요는 없고,
실내 시설도 있지만… 아니, 농농!

루비가 상상하는 것과는 조금 달라.
서바이벌 게임은 맞지만 레이저 서바이벌 게임이니까!

레이저?

맞아. 일반적인 서바이벌 게임은
공기총에 BB탄이라는 작은 구슬을 넣어서 쏘지만,

레이저 서바이벌 게임은
이름 그대로 레이저총을 쓰는 거야.

레이저… 그럼 맞아도 안 아프겠네.

맞아. 플레이어는 과녁이 달린 전용 재킷을 입고
필드에서 숨어 다니며 적의 과녁을 향해…
빠앙~!!

히익! 지, 진짜 괜찮은 거 맞아…?

돈 워리♪
당연히 레이저도 인체에 무해한 걸로 쓰니까.
그러니까 안심 세이프티♪

서바이벌 게임은 기본적으로 팀전이야.
그러니까 팀워크도 기를 수 있고,
긴장감 속에서 전술을 짜면서 두뇌 회전도 단련할 수 있어.

넓은 필드를 뛰어다녀야 하기 때문에
스포츠로서도 각광받고 있고.

그렇구나~ 무서운 이미지가 있었는데,
의외로 그렇지도 않은 걸까…?

맞아! μ's랑 니지가사키 멤버들도 불러서 해 볼래?
트레이닝의 일종이라 생각하고!

트레이닝?
응, 나도 몸을 더 단련해서
어려운 안무도 금방 익히고 싶어!

그럼 그렇게 하자! 바로 애들한테 물어봐야겠네.
정말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거야♪

[Fade in/out.]

…그땐 그랬으면서… 엄청 무섭잖아~!
마리는 거짓말쟁이….

오늘 모인 사람 중 에리, 마키, 카스미는
다들 승부욕이 강하고…

아유무도 진지하게 싸우는 사람들에게
절대 찬물을 끼얹진 않을 거고….
한마디로 다들 진심으로 싸운다는 뜻인데….

…루비, 무사히 집에 돌아갈 수 있을까…?

적어도 같은 팀인 아유무와 카스미의
발목을 잡는 것만은 피해야지.

…그나저나 주위가 조용해졌는데…
둘 다 괜찮을까?
어떻게 됐는지 보러 가야 하나…?

[Fade in/out.]

오른쪽 오케이, 왼쪽 오케이… 아무도 없네.
지금이라면 움직여도 괜찮을 거야….

아, 아유무… 카스미~….

으아아악….

앗! 이 목소리는….

[Fade in/out.]

분명 이쪽 방향에서… 앗!

드디어 잡았다. 카~스~미♪

후훗♪ 포기해. 이제 게임 오버야.

누, 누구 없어요~?
살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