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발전하는 과학 기술, 생활을 돕는 편리한 도구.
미지를 해명하고 기적을 발명하는,
세계의 내일을 짊어진 텐노지 연구소에 잘 오셨습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과학 잡지 “사이언스 μ(뮤)“의
기자인 아야세 에리입니다.
오늘 취재를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오늘 하루 잘 부탁드려요♪
연구원 타카미 치카입니다.

네, 잘 알고 있어요. 다른 잡지나 인터넷 기사에서
성함을 뵌 적이 있으니까요. 평범한 수돗물을
천연 온천으로 바꾸는 장치를 개발하셨죠?

응! 입욕제 없이도 전국의 온천을 체험할 수 있어.
에헤헤, 나도 유명인이 다 됐네~♪

그 장치에 대한 말씀도 꼭 듣고 싶네요.
그런데 오늘은 소장인 텐노지 리나 씨는….

오늘은 내가 소장님 대리야♪

대리? 그럼 소장님은 안 계셔?
아니, 안 계시나요…?

됐어, 그냥 편하게 말해♪
리나… 소장님도 원래 같이 오기로 했는데,
갑자기 해외 출장을 가게 됐거든.

그럼 취재는 다음에 하는 게 좋을까…?

어, 가려고?! 모처럼 여기까지 왔는데 안쪽도
구경하고 가. 연구원들도 다 있으니까 여러 가지
얘기도 할 수 있어! 과자도 좀 있고!

후훗, 과자라.
왠지 친구네 집에 놀러 온 기분이네.

그래… 소장님이 없는 동안에만
들을 수 있는 얘기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알았어, 그럼 구경해 볼게.

신난다~♪ 자, 들어와!
꿈의 연구 개발 비밀 기지,
텐노지 연구소를 안내할게~♪

[Fade in/out.]

얘기를 나눠야 하니 응접실로 갈까?
소장실도 멋지니까 보여 주고 싶은데…
아, 식사하면서 얘기할 수 있으니 식당이 더 나을까?

온천 장치도 그렇지만,
소장 대리를 맡다니 정말 우수한 인재구나.

그, 그래? 정말 그렇게 생각해?

그야 임시긴 해도 이 연구소의 대표, 최고 책임자잖아?
웬만한 실력이라면 맡기지 않을 테니까.

에헤헤~♪ 그치, 대단한 거지~♪
연구소 사람들은 걱정했지만, 역시 난….

아앗~! 찾았다!!

우와! 리, 리코!

또 할 일 내팽개치고 돌아다니고 있구나!
서류 정리가 귀찮은 건 알지만,
지금은 치카가 소장이니까 제대로 해야지!

그치만 해도 해도 안 끝난단 말이야~!
안 쉬면 머리가 이상해질 것 같아~

그렇다고 5분마다 쉬는 건 너무하잖아.
정말… 알았어. 그럼 남은 서류의 반,
아니, 3분의 1을 끝내면 상을 줄게.

상?!

그래. 뭐든지 치카가 원하는 걸 줄게.
그러니 조금만 더 열심히 하자.

알겠어! 열심히 할게~!

좋아.
그럼 소장실로 돌아가자.

응~♪

유, 유쾌한 연구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