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모노 모델은 우리가! Ep. 2
다이아
걱정돼서 따라와 봤는데, 문제는 없어 보이네요.
마키
그러게. 문제가 있기는커녕 상당히 본격적인 촬영회인걸.
정말로 지명도를 올릴 기회일지도 모르겠어.
모델이 된 애들 하기 나름이지만.
다이아
괜찮아요. 니코는 책임감이 강한 분이니
반드시 기대에 부응해 줄 거예요.
물론 나머지 두 사람도 마찬가지고요.
마키
맞아.
마키
그건 그렇고, 이번 촬영회의 테마는 뭐야?
다이아
이번에 창간되는 기모노 잡지의 화보라고 들었어요.
마키
기모노?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기모노는 네가 더 잘 어울리지 않을까?
다이아
꼭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만, 굳이 체구가 작고
귀여운 분들을 선택한 게 조금 의아하네요.
마키
대체 무슨 의도로 쟤네를 모델로 선택한 걸까?
다이아
보호자로서 온 우리가
눈을 크게 뜨고 확인해 보죠.
마키
아, 준비가 끝났나 봐.
마키
…그럴듯하네.
니코
뭐야, 불만 있어?
마키
없어, 아주 잘 어울려.
다이아
네. 시치고산 같아서 귀엽네요.
니코
누가 시치고산이래!
마키
니코 말고 누가 있는데?
뭐 어때, 잘 어울리는데.
니코
내가 어린애 같다는 뜻이야?
마키
그렇다는 말은 아니지. 싫으면 그만둘래?
니코
이제 와서 어떻게 그만둬!
그리고 한 번 맡은 일은 끝까지 해낼 거야.
다이아
역시 니코는 마음가짐이 훌륭하네요.
니코
할 말은 잔뜩 있지만, 나를 선택한
카메라맨의 안목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겠어!
마키
그래 그래. 알았어.
다이아
니코, 카메라맨이 부르고 있어요.
시작하려나 봐요.
니코
잘 들어! 똑똑히 지켜보라고.
촬영이 끝나면 너희에게도
모델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려줄 테니까!
마키
전혀 관심 없어.
니코
아, 네~! 금방 갈게요~♪
마키
잠깐, 사람이 말하면 좀 들어!
다이아
항상 느끼는 거지만, 니코의 저 태세 변환…
본인은 피곤하지 않은 걸까요?
마키
휴….
니코
따라 하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마법의 단어!
모두 함께~ 닛코닛코니~!
다이아
포즈는 완벽하지만…
저 대사는 꼭 필요한 건가요? 어차피 사진인데….
마키
나도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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