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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의 프린세스 Ep. 3

마키

무대도 성처럼 화려하게 연출하면 좋을 텐데.
그렇게까지 하기는 힘들겠지.

세츠나

너무 거창한 연출은 어렵겠죠.
그래도 성 안에 있는 듯한 느낌은
내고 싶은데….

마키

그렇지! 커다란 창문을 만들면 어떨까?
성에 있을 법한 화려한 창문…
스테인드글라스처럼 만들어도 되겠다.

세츠나

좋은 생각이네요!
커다란 창문과… 왕좌처럼 큰 의자도 있으면 좋겠네요.
그러면 성 같은 느낌이 날지도 몰라요♪

마키

저기, 요우. 무대에서 쓸 대도구 말인데….

요우

…미안, 잠깐만 기다려 줄래?

세츠나

죄송해요! 지금 의상 만드는 중이었죠.

요우

응, 그래도 얘기는 듣고 있었어.
나도 창문 같이 만들고 싶다~

요우

됐다… 이제 여기만 마무리하면 끝이야♪

요우

세 공주님에게 입힐 드레스가 이제 곧 완성이야~
너희에게 딱 맞는 공주님 의상이야♪

카린

의상 제작을 통째로 맡겨서 미안.
힘들지 않았어?

요우

“힘든” 게 아니라 “보람찬” 거지♪
마음에 드는 의상이 나와서 나도 정말 신나거든~

호노카

대단하다! 공주님 느낌이 한눈에 확 드는 의상이야!

리코

정말 멋져! 요우 솜씨는 알아줘야 한다니까♪

카린

이렇게 멋진 드레스는 어느 옷집을 가도 못 살걸…!
요우가 직접 디자인한 거야?

요우

마키가 빌려준 사진집이랑
복식사 책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와서
나름대로 변형해 봤어.

카린

조금씩 바꿔 나가면
이렇게 멋진 드레스가 되는구나♪
얼른 입어 보고 싶어!

리코

…….

호노카

리코, 뭐 걱정되는 거 있어?

리코

아, 그게…
호노카와 카린에게는 어울릴 것 같지만,
나 같은 밋밋한 사람한테 이 드레스가 어울릴까 싶어서.

카린

리코, 그런 말 하면 안 돼.
드레스가 들으면 슬퍼할 거야.

세츠나

드레스가 슬퍼한다고요…?

카린

그럼. 이 드레스는 리코처럼 예쁜 애가
자기를 입는다고 기대하는 중인데,
“밋밋한 사람이라 미안해”란 말을 들으면 슬플 거 아냐.

리코

드레스의 마음이라….

리코

카린… 그 말이 맞아요.

리코

요우가 멋진 드레스를 만들어 줬잖아.

리코

이 드레스에 실례가 되지 않도록
조금이라도 공주님에 가까워지고 싶어.

호노카

리코. 아직 모르는 것 같은데,
그 드레스는 리코한테 아주 잘 어울려.

리코

그런가?

세츠나

네! 청순하다고 해야 할지…
리코에게 정말 잘 어울려요♪

마키

후후, 귀족 아가씨 같은 느낌인걸?

요우

이 드레스는 리코를 위해 만든 거니까!
당~연히 어울리지. 걱정 마♪

카린

나도 다른 애들이랑 같은 생각이야.
리코, 자기 자신을 더 긍정적으로 봐 줘.

리코

얘들아… 고마워♪
공연 전까지 드레스에 어울리는 모습이 되도록
차근차근 노력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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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event/itex-6/episode-3/ko.txt · Last modified: 2022/09/15 10:20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