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공주님이 된다고?!

호노카와 리코와 카린이
공주님 퍼포먼스를…
재미있겠네요!

에헤헤. 단 한 번의 무대를 위한 공주님이지만 말야.

그래서 요우한테 공주님 의상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려는데….

세 공주님의 의상을 만든다고? 내가?

공주님 의상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예전에 요우가 그랬으니까… 해 줄 수 있어?

어휴~ 그런 말을 지금 하면 어떡해!

미안해. 힘들면….

그게 아니라!!
이렇게 재미있는 일이 싫을 리가 없잖아!
꼭 내가 만들 거야♪

다행이다! 너만 믿을게, 요우!

그런데 말이야… 호노카.

왜 그래? 마키.

애초에 네가 공주님 역할을 할 수나 있어?

응?! 갑자기 왜?

호노카는 딱히 공주님이 되고 싶은 꿈은
안 가질 성격인 것 같아서.

그야 난 그냥 평범한 화과자집 딸이고,
공주님 같은 기품도 전혀 없지만…

나도 한 번쯤은 예쁜 공주님이 되어 보고 싶어.
그러면 안 돼?

으… 그런 표정으로 나를 보지 마.

마키는 나랑 예쁜 공주님은
안 어울린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런 말은 안 했어.
호노카도 가만히 있으면 예쁘게 생겼고…

잠깐, 이런 말을 꼭 해야 해?!
맨날 얼굴 보는 사이에
새삼스럽게 이러니까 부끄럽잖아.

으응? 그게 무슨 뜻이야? 마키.

무슨 뜻인 게 뭐가 중요해!
이 얘긴 끝이야.

마키가 하는 말은 어렵단 말이야~

후훗. 마키도 참, 부끄러워하는 게 귀엽네♪

뭐야! 카린까지 이상한 소리 하지 마.

호노카, 우리도 네가 멋진 공주님이 되길 응원할게♪

고마워!
마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게.

…….

뭐, 지금 그대로도 괜찮지 않을까?
옷이 날개라는 말도 있고.

옷이 날개라고?
하지만 이 의상엔 날개가 안 달렸는걸?
마키가 착각한 거 아니야?

무슨 소리야. 그런 뜻 아니거든!

아하하… 진짜 날개란 소리가 아니라….

아무튼! 공주님답진 않지만,
호노카다워서 괜찮다는 뜻이야.

맞아요, 지금 이대로도
매력적인 공주님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공주님답지는 않구나….
으으, 나도 번듯한 공주님이 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