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event:itex-35:episode-7:ko

카나타의 화과자와 화사한 단풍 Ep. 7

카나타

그럼 공개할게.

카나타

짜잔~ 카나타가 직접 만든 화과자야~

모두

우와…!

리코

너무 예쁘다.

에리

그러게, 마치 보석 같아.

시즈쿠

이 투명감, 그리고 이 윤기까지… 어떻게 만든 거예요?

카나타

에이, 자세한 건 나중에 따지고 일단 먹어 봐~

미아

알겠어, 그럼….

모두

잘 먹겠습니다~

에리

하라쇼! 맛있다!

에리

모양뿐만 아니라 맛도 정말 좋아.

리코

매끄러워서 목구멍도 잘 넘어가네.

미아

저번에 만든 거랑은 완전히 다르네.
단팥이 안 들어간 것 같은데 이것도 화과자야?

카나타

응, 굵은 설탕이랑 한천을 써서 만들었어.
한천이란 해조류를 말하는 거야.

미아

이게 해조류라고? 말도 안 돼!

시즈쿠

모양도 예쁘고 맛도 좋지만 그게 다가 아니에요.
이 화과자에서는 뭔가 특별한 게 느껴져요.

니코

맞아, 마치 가을 그 자체를 음미하는 느낌이야.

카나타

그치~? 노을을 받아 붉게 타는 단풍의 색깔을
고스란히 담아 봤어.

카나타

그 산에서 했던 경험을 살려서 만든 거야~

미아

무슨 소리야? 카나타.
우리는 해가 높이 떠 있을 때 산에서 내려왔는데
어떻게 노을을 봤다는 거야?

카나타

흐흥~ 카나타는 꿈속에서 혼자 봤거든.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몰라.

카나타

마치 이 세상 풍경이 아닌 것 같더라.
어쩌면 산신령이 보여 준 걸지도 모르겠어.

니코

거봐, 니코가 뭐랬어? 이게 바로 산신령의 힘이야.
역시 기운이 모이는 곳의 힘은 위대하다니까~

미아

Hmm… 그렇게 비과학적인 일이 정말 있을까?

시즈쿠

이렇게 신비로운 점이 있는 것도
이 과자에 숨겨진 매력 중 하나일지도 모르겠다.

카나타

이번에 너희 덕을 정말 많이 봤어~

카나타

이 최고의 화과자는 산신령의 힘으로만 만든 게 아니야.

카나타

너희와 함께한 추억도 가득 담겨 있기 때문에 특별해진 거야.
그러니까 너희 덕분이기도 한 거지.

카나타

고마워,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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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event/itex-35/episode-7/ko.txt · Last modified: 2022/11/07 06:04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