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세츠나. 저번에 말했던 애니메이션, 나도 봤어!

정말요?! 어땠나요?!

크크큭… 너 뭘 좀 아는구나.
요하네 눈높이에 걸맞은 이야기였어!

마음에 드셨다니 다행이네요.
타락천사의 마력을 지닌 마법사 캐릭터가 등장했을 때
마치 요시코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요시코가 아니라 요하네야.

뭐… 요하네 눈에는 고작 그 정도 힘으로
세상을 혼돈에 빠뜨리려는 게 우스워 보였지만,
분위기는 괜찮았어.

저는 그 캐릭터가 지닌 마력을 보고
무시무시하다고 느꼈는데 말이죠….
요시… 요하네는 역시 다르네요.

후후, 뭔가 재미있는 얘기를 하나 보네.

란쥬도 끼워 줘!

재미있어 보이긴 하지만 지금은 연습 시간이에요.

요시코! 세츠나! 잡담은 이제 그만하세요!
지금은 칠석 이벤트를 앞두고 연습 중이잖아요!

그, 그랬죠… 죄송해요.

미안….

이제 시간도 별로 안 남았어요.
여러분, 다시 정신 차리고 연습을 시작합시다!

카나타가 올 때까지는 파트별로 나뉘어서 하죠.
세츠나와 란쥬는 저랑 같이 해요.

요시코는 루비랑 같이 해야겠네.
카나타가 오기 전까지 스텝을 외워 두자.

새로운 스텝이 참 어렵더라….
팔 안무는 외웠는데…. 봐, 이렇게 하는 거지?

아앗! 요시코!

응?

그 안무, 마법사가 화염 주문을 외울 때
취하는 포즈와 비슷해요!

…듣고 보니 그렇네.
으음… 이런 건 어때? 이거 봐!

꺄아악! 네, 비슷해요!

요시코… 세츠나…. 당신들 정말…!

짜잔~! 이거 봐! 유카타야~!

다음 칠석 이벤트에서 다 같이 이런 의상을 입자~!

우와아아아~! 카나타, 정말 예쁘다!!

꺄악! 너무 멋지다~! 란쥬도 입고 싶어!

그치? 그치?
라이프 디자인과에서 유카타 만들기 수업을 듣다가
아이디어가 번뜩 떠올랐거든~

카나타의 머릿속에는 너희가 입을 의상이 다 구상되어 있어…!

그러니까 의상 제작은 카나타에게 맡겨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