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으으으으으응….

카나타, 왜 그래? 그렇게 얼굴을 찌푸리고….

고민이라도 있어?

엠마, 마리.

저기, 조금 있으면 발렌타인 데이잖아?

지금까진 하루카에게 항상 초콜릿을 줬는데,
올해는 평소랑 다른 걸 해서 더 놀라게 해 주고 싶거든.

그런데 뭘 해야 좋을지 하나도 생각이 안 나~

아하, 그래서 고민하고 있었던 거구나.

어디 보자, 발렌타인 데이 때 줄 선물이라…
초콜릿 말고 다른 거라면 메시지 카드 같은 건 어떨까?

그럼 특별한 메시지 카드를 만드는 건 어때?
입체 그림책 같은 식으로 말이야!

그건 이미 한 적 있어~

그렇구나. 스페셜한 깜짝 선물 하면 또 뭐가 있을까?

카나타, 그럼 장미를 선물하는 건 어때?

장미?

응, 스위스에서는 발렌타인 데이 때 장미를 선물하거든.

그러니까 장미를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

흐음, 그거 멋진데?

초콜릿이랑 같이 장미를 선물하다니, 로맨틱하고 좋네.

응! 그거 좋다! 그렇게 할게!! 고마워, 엠마!!
주말이 되면 바로 꽃집에 가 볼게!

에헤헤, 다행이다.
저기, 카나타. 나도 같이 꽃집에 가도 될까?

그럼, 엠마가 같이 가 주면 든든하지~

얘들아, 혹시 괜찮으면 우리 다 같이 갈래?

그거 좋네.

나도 올해는 꽃을 선물할까?

들린다! 이 타락천사 요하네를 부르는 사로잡힌 꽃들의 목소리가!

그러니까 요시코도 같이 꽃집에 가고 싶다는 거지?

바로 그거야! 아니, 요시코가 아니라 요하네!

신난다~! 그럼 이번 주말에 다 같이 가자!

에헤헤,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