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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축제에 어서 오세요 Ep. 2

다이아

명심하세요. 아무리 바빠도 손님에 대한 친절을 잊으면 안 돼요.

다이아

찾아오신 손님 한 분 한 분께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미소로 인사를 건네는 거예요.

다이아

물론 손님 앞에서 사적인 대화는 절대 금지랍니다.
몸가짐에도 신경을 쓰도록 하세요.

다이아

다기를 들고 다닐 때는 소리 내지 않고
미끄러지듯 천천히 걸어야 한답니다.
또 인사할 때의 각도는…

다이아

…어머? 코토리! 다른 분들도 오셨군요!

코토리

다이아, 안녕!

마키

급한 일이라는 게 이거였어? 힘들어 보이네.

다이아

죄송해요. 오늘은 안내해 드린다고 약속했는데…

다이아

아! 그럼 이렇게 하죠. 여기서 차라도 드시고 가세요.
마침 테이블이 하나 비었거든요.

아유무

정말? 그럼 그렇게 할까?

시즈쿠

감사합니다, 다이아.
바빠 보이던데 무슨 일을 하고 계셨어요?

다이아

이번 학교 축제에서 제가 학생회장 겸
메이드 카페의 리더를 맡고 있는데,
예상보다 손님이 많이 오시는 바람에…

다이아

저도 메이드를 맡은 학생들도 여유가 없어져서
서빙이나 접객에 부족한 점이 자꾸 생기는 것 같아요.

마키

그래서 아까 메이드들에게 설교를 하고 있었구나.
완벽주의자인 다이아답네.

다이아

제대로 대접도 못 해 드려서 죄송해요.
저는 이만 일하러 가 볼게요. 여러분은 편히 쉬다 가세요.

[Fade in/out.]

아유무

홍차가 정말 맛있다.

마키

사용한 찻잎도, 끓인 물 온도도 완벽해.
이만한 퀄리티를 유지하는 건 상당히 힘들 것 같은데.

코토리

…왠지 아까보다 혼잡해진 것 같지 않아?

시즈쿠

입소문이 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슬슬 나갈까요? 복도에 줄이 생기는 것 같아요.

아유무

응, 그러자.
그런데… 다이아랑 우라 여고 사람들은 괜찮을까?

다이아

주문한 음식이 아직 안 나왔다고요?
주인님, 대단히 죄송합니다. 금방 가져다드릴게요.

다이아

그쪽에 계신 주인님도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금방 가겠습니다.

다이아

윽… 이래서는 도저히 만족스러운 대접을 못 해 드리겠어요.
일손도 부족하고 이를 어쩌면 좋죠….

아유무

큰일이야, 다이아가…! 우리가 뭔가 할 수 있는 일 없을까?
저기, 코토리… 어라? 코토리?

시즈쿠

네? 방금까지 거기 앉아 있었는데요….

마키

…왠지 저쪽이 소란스럽지 않아?

시즈쿠

앗! 저건!

코토리

다녀오셨어요? 주인님!

코토리

주인님, 오래 기다리셨죠?
주문하신 오므라이스 나왔습니다.
정말 맛있어지도록 마법을 걸어 드릴게요♪

코토리

그쪽 주인님은 우라 여고 특제 마린 파르페죠?
주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성을 담아 만들어 드릴게요♪

시즈쿠

코토리?!

아유무

아니, 저건 전설의 메이드 미나린스키야…!

마키

코토리도 참, 언제 저렇게….

아유무

웃는 얼굴로 척척 일하는 게 정말 멋있다…!

코토리

다이아, 일손이 부족한 건 내가 커버할 테니까 맡겨 줘!

다이아

코토리… 아니, 미나린스키! 고맙습니다.
자, 여러분. 우리도 정신을 차리고 다시 한번 열심히 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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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event/itex-23/episode-2/ko.txt · Last modified: 2022/09/15 10:28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