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우라 여고 축제, 사람이 엄청 많다!

다이아랑 만나기로 한 시간보다 좀 일찍 도착했네.

여기서 좀 기다릴까요?

우리를 안내해준다며 잔뜩 힘이 들어갔던데,
무리하지 않았으면 좋겠네.

어, 잠깐만! 다이아한테서 메시지 온 것 같아. 어디 보자…

급한 일이 생겨서 우리끼리 먼저 교내를 구경하고 있으래.

다이아는 학생회장이라서 오늘은 평소보다 더 바쁜가 보네요.

다이아, 괜찮을까? 조금 아쉽지만 우리끼리 먼저 구경하고 있자.

[Fade in/out.]

우와, 저기서 솜사탕을 파네! 맛있겠다~

솜사탕 먹고 싶어! 마키, 시즈쿠, 잠깐 들렀다 갈래?

코토리도 아유무도 아직 크레이프 먹는 중이잖아.
그리고 단 걸 너무 많이 먹으면 안 좋아.

후후, 그러는 마키 손에도 와플이 들려 있는데….

시, 시끄러워.

이렇게 놀러 온 김에 실컷 즐겨야지!
그나저나 손님이 엄청 많네.

그러게요. 서로 떨어지지 않게 조심해야겠어요.
어라? 아유무는 어디 있죠?

앗! 메이드 카페가 있네! 가 보고 싶다….

어라? 얘들아, 기다려~!

말이 끝나기 무섭게 혼자 떨어지지 마, 아유무.

아유무, 괜찮아?

미안해. 메이드 카페 포스터가 보이길래 그만….

나중에 한번 가 보자♪

응! 기대된다♪ 시즈쿠랑 마키는 어디 가고 싶은 데 있어?

저는 연극부 공연을 보고 싶어요.
다른 학교의 연극을 보면 매우 좋은 자극이 되거든요.

나는… 아 참, 리코는 어디 있을까?
이번에는 축제 스태프로 이것저것 할 일이 있다고 하던데.

이렇게 북적이니까 다들 바쁘겠다.
만날 수 있으면 좋겠는데….

땡~이에요!

이 목소리는… 다이아?!

틀림없어요! 다이아 목소리였어요.

목소리가 들린 쪽으로 가 보자.

[Fade in/out.]

아까 이 근처에서 들린 것 같은데….

여러분은 기본이 안 돼 있어요!

다이아, 찾았다! 그런데 여긴….

…메이드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