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무, 뭐 시킬래?

난 따뜻한 레몬티로 할게.

그럼 나도!
저기요~ 이거 두 잔 주세요.

초콜릿 재료를 다 구해서 다행이다.

응♪ 필요한 걸 다 사니까 마음이 놓이는 것 같아.

난 초콜릿을 만든 적이 별로 없어서 조금 불안하네.
아유무, 만드는 법 좀 가르쳐 주세요!

물론이지. 같이 열심히 만들자♪

초콜릿을 만든 적이 별로 없다면…
호노카는 초콜릿을 주기보다는 받는 쪽이야?

아하하, 들켰나? 어렸을 때부터 코토리랑 우미에게
매년 초콜릿을 받고 있거든♪

하지만 올해는 코토리랑 우미 몫까지
내가 만들어서 선물하고 싶어!

좋은 생각이다!
둘 다 정말 기뻐할 거야♪

아유무는 어때? 매년 초콜릿을 만들어?

난 해마다 만들어서 소꿉친구인 그 애한테 주고 있어.

그렇구나! 엄청 좋아하겠네?

글쎄… 내 마음이 걔한테 얼마나 전해졌는지 몰라서
조금 불안할 때도 있어.

왠지 아직 내 마음이 완전히 전해지지 않은 것 같거든.

그렇구나… 어떤 식으로 주는데? 직접 건네줘?

만나서 직접 주고 있어. 줄 때는 어떻게 하냐면…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아?

정말, 올해도 잊어버렸어?
넌 항상 그렇다니까.

그래도 그런 네가 정말 좋지만♪

오늘은 발렌타인 데이야.
자, 널 위해 만든 초콜릿이야!

난 늘 네 곁에 있으니까
항상 나를 느껴 줬으면 좋겠어…♡

…이런 식이야. 어때?

우, 우와~!
아주 잘 전해졌을 것 같은데?!

그런가? 그랬으면 좋겠다…♪

초콜릿을 받으면 정말 기쁘긴 하지만,
제일 고마운 건 무엇보다 거기에 담긴 마음이니까♪

맞아, 내 생각도 그래!

초콜릿 교환 파티 때도 정성을 담아서 주고 싶어!

그럼 애들한테 한 명씩 편지를 쓰는 건 어떨까?

그거 괜찮다!
그럼 이거 마시고 나서 편지지 사러 가자♪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