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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런웨이 Ep. 4

호노카

여기가 패션쇼를 열 이벤트 공간이구나~
준비는 이미 다 끝난 건가?

다이아

그런 것 같네요. 이제 남은 건
저희가 의상을 입고 여기를 걷는 것뿐이군요….

하나마루

왠지 긴장돼유….
우리가 정말 모델로서 여기에 선다니,
입을 의상도 정했는데… 아직도 꿈만 같아.

노조미

그러게, 나도 가슴이 두근거려.
라이브, 패션쇼 어느 쪽이든
사람들 앞에 나서는 건 긴장되지.

아이

괜찮아~!
우린 분명 잘 해낼 수 있을 거야.

다이아

네, 자기 자신을 믿어 봐요.
괜히 몇 번이고 라이브를 해 온 게 아니니까요.

호노카

맞아! 이번 라이브에서도…
아, 라이브가 아니지. 보러 와 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퍼포먼스를 하자!

하나마루

열심히 할게유!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퍼포…먼스?

호노카

그러고 보니… 패션모델은 무대에서 뭘 하면 되지?

노조미 · 다이아 · 하나마루 · 아이 · 시즈쿠

…….

다이아

방심했네요…! 무대 하면 라이브 밖에
떠오르지 않아서, 모델이 어떤 식으로
행동하는지 전혀 생각해 두지 않았어요…!

아이

아무리 그래도 노래하고 춤을 출 수는 없고…
아니지, 어찌 보면 그런 패션쇼도 괜찮지 않을까?
괜찮은 듯하면서 안 괜찮은 그런 느낌?

시즈쿠

결론은 안 괜찮다는 거잖아요.

하나마루

그러고 보니 니지가사키의 카린은 모델이었지?
뭔가 요령 같은 걸 가르쳐 달라고 부탁할 순 없을까…?

아이

오~ 그 방법이 있었구나! 메시지로 물어볼게.
으음~ “패션쇼 모델은 어떻게 하면 돼?” 전송!

아이

빠르다! 벌써 답장이 왔네! 어디 보자,
자신의 꾸밈없는 모습을 드러내면, 그게 곧
자연스럽게 좋은 퍼포먼스로 이어질 거래!

노조미

우리 사정을 묻지도 않고 바로 대답해 주다니,
카린은 정말 멋지네.

호노카

자신의 꾸밈없는 모습… 그럼 자유롭게 해도 된다는 거네!
양손을 쫙! 다리를 쭉! 이런 포즈는 어때?

시즈쿠

포즈는 괜찮은 것 같네요.

다이아

자세도 중요하지만 걷는 방법도 중요해요.
잠깐 찾아봤는데, 가슴을 펴고 시선은
정면을 바라보는 게 기본인 것 같아요.

노조미

고양이처럼 다리를 교차하며
걸어야 한다고 들은 적도 있어.

하나마루

가슴을 펴고 정면을 바라보며 고양이처럼 걷는다….
으으, 걷기 힘들어유.

다이아

평소에는 이렇게 걷지 않으니까요….
쇼 시작 시간까지 연습해 보죠.

호노카

있잖아, 걷고 포즈를 취하는 것 말고도
뭔가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라이브처럼은 못 하더라도 뭔가 색다른 걸 하고 싶어.

시즈쿠

앗! 그렇다면
연극을 해보는 건 어때요?

호노카

연극?

시즈쿠

네, 파티라던가 패션쇼를 주제로 한
짧은 연극을 선보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요?

노조미

아하, 의상을 칭찬하는 대사를 넣으면
가게 홍보도 될 테니까. 좋은 생각인데?

시즈쿠

“우리는 선택받은 여섯 명의 프린세스! 마음을 담아
축복을 보내겠어요. 새로운 세상에서의 새 출발과
아름다움을 주관하는 이 가게의 영원한 번영을 위해!”

하나마루

연극 연습이 시작됐네유…?!

호노카

“여기저기 예쁜 드레스가 가득하네!
전~부 다 입어 보고 싶어! 어쩜 좋지?”

아이

“그럼 전부 다 입으면 돼!
입을 옷이 너무 많아서 입을 다물 수가 없는걸♪
참는 건 몸에 안 좋다구♪”

다이아

자, 잠깐만요! 아직 연극을 하기로 정한 게 아니에요.
쇼의 중심은 어디까지나 의상이 되어야 하는데,
연극에 지나치게 비중을 둬서는 의미가 없어요!

시즈쿠

“어머~ 다이아 자매님도 참, 표정이 무서워요!
곧 축하 파티가 열리니까 아름다운 드레스 못지않은
근사한 미소를 보여 주세요♪”

다이아

누가 자매님이라는 거예요!
제 얘기를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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