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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Ep. 24: 이름을 붙인다는 것

실컷 수영부를 견학한 당신과 세츠나는 부활동을 마친 요우와 함께 성지 순례를 위해 학교 밖을 돌아보기로 한다. 요우의 안내를 받아서 간 곳은….

세츠나

요우, 부활동 수고하셨어요!
정말 훌륭했어요…! 감동했어요!

요우

나야말로 많이 도와줘서 고마워!
같이 수영해서 재미있었어♪

Player

세츠나는 완전히 수영부에 녹아들었던데.
중간부터 부원 애들이랑 구별이 안 될 정도였어.

세츠나

저도 정말로 우라 여고의 수영부원이 된 기분이었어요.

요우

너도 헤엄치면 좋았을 텐데~

Option 1: “다음에 하자.”

Player

아하하… 다음에 하자!
기회가 생기면.

요우

한다고 했다? 기대할게♪
그때는 수영복 꼭 가져와야 해~!

Option 2: “정말 떨어지는 줄 알았어.”

Player

나는 수영복을 안 가져왔다니까.
요우가 잡아당겼을 때 정말 떨어지는 줄 알고 당황했어.

요우

그렇게 되면 체육복을 빌려달라고 얘기해 줄게.

세츠나

저기, 요우는 이후에 뭔가 일정이 있나요?

요우

아니, 부활동도 끝났으니 이대로 집에 가려고 했지.
그런데 오늘은 너희가 있으니까 놀러 가고 싶어~!

세츠나

앗! 그럼 성지 순례에 동행해 주실 수 있을까요?!
학교와 수영부 말고도 궁금한 곳이 있거든요!

요우

아하하 좋아. 나도 애니메이션에서
“이 장소 거기랑 닮았네~” 하고 생각한 장면이 몇 개 있거든.
가 보자♪

[Fade in/out.]

요우

이 해변이 3화에 나왔던 곳 아닐까~?

세츠나

굉장하다…! 틀림없어요!
인터넷에서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몇 배는 리얼해요!

요우

그야 현실의 풍경이니까.

세츠나

사진 찍어도 될까요?!

요우

마음껏 찍어.

Player

그 3화에서는 어떤 상황에서 해변이 나온 거야?

세츠나

주인공과 친구들이 대회를 앞두고 회의 중이었어요.
모래를 화이트보드 삼아 설명을 하는데….

세츠나

그러고 보니 Aqours라는 이름은
모래사장에 적혀 있었던 수수께끼의 글자에서 유래한 거랬죠?

요우

응. 사실 그 해변이… 바로 여기야.

세츠나

세상에! 그럼 이곳이 Aqours가 탄생한 곳이네요.
그렇게 중요한 곳이었다니…!

요우

후훗, 나도 여기에는 추억이 많지.
그때는 아직 치카, 리코, 나 셋밖에 없어서
노래랑 댄스 연습만 하기에도 벅찼거든.

요우

첫 라이브 일정이 잡힐 때까지
그룹 이름이 없는 걸 아무도 몰랐어.
급하게 생각해도 좋은 아이디어가 안 나와서 난리였다니까.

Player

이름을 정하는 게 의외로 어렵지.

세츠나

맞아요.
어렵지만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세츠나

이름을 붙이는 건 탄생을 의미하는 행위이기도 해요.
그리고 이름은 이정표이자 그릇이죠.
내가 누구고 뭘 할지를 제시하며, 염원과 소망을 담는 그릇.

Player

Aqours의 이름에도 요우와 멤버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가득 담겨 있겠네.

요우

우리 마음의 그릇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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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bond/you/episode-24/ko.txt · Last modified: 2022/09/15 13:52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