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앗!

안녕~♪

요우! 오늘 수영부 활동은…?

없어! 그러니까 오늘은
멤버들이랑 라이브 준비를 할 수 있지~♪

세 명 다 모이는 거 오랜만이네. 신난다♪

응! 요우랑 같이 부실에 오는 길에
왠지 그리운 기분이 들어서…
조금 울컥했지 뭐야….

루비도 부실에 들어와서
요우가 있는 걸 봤을 땐 가슴이 찡했어….

나 때문에 너도 고생시켜서 미안해.
연습 상황이나 연락 사항 같은 것도 꼼꼼히 알려 주고….

어서 연습 시작하자!
이참에 셋이서 같이 춤도 춰 보고!

그러게. 지금까지는 동작을 외우기 위해
따로따로 연습했지만, 슬슬 맞춰 봐도 괜찮을 것 같아.
요우, 루비. 어때?

응, 어느 정도 외운 것 같으니까… 한번 맞춰 보고 싶어!

나도 괜찮아.
같이 춤추는 거 기대된다♪

[Fade in/out.]

하나, 둘, 셋, 넷! 하나, 둘, 셋, 넷!

(역시 처음부터 척척 맞지는 않네…
치카랑 루비는 아직 좀 틀리는 부분이 있고.
요우는…)

[Fade in/out.]

허억, 허억, 허억….
아~ 마지막 포즈 취하는 부분에서
타이밍이 늦었어…! 미안…!

허억, 허억….
루비도 중간에 틀렸어… 미안해….

괜찮아! 거기 말고는 대부분 호흡이 맞았으니까
금방 고칠 수 있을 거야.

요우는 하나도 안 틀리고 잘했어.
템포도 완벽했고, 마치 모범 답안을 보는 것 같아.

어, 정말? 다행이다~
동작이랑 템포에 주의하긴 했는데,
점점 춤추는 데 몰두하느라 중간부터 신경을 못 썼거든.

그런데도 완성도가 그렇게 높다니…
엄청 많이 연습한 거 아냐? 수영부 활동도 있었는데….

그러게… 요우, 몸은 괜찮아?

몸? 음~ 딱히 삐거나 부딪힌 데는 없는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 피곤하진 않아?

전혀!
피곤하기는커녕 오히려 힘이 넘칠 정도야~!
좀 더 춤추고 싶어!

[Fade in/out.]

…이런 일이 있었어.

요우가 그런 얘기를 했었군요….

시즈쿠 생각은 어때?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조금 걱정돼서….

건강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요우도 잘 알고 있을 것 같긴 하지만…
그러게요, 솔직히 저도 걱정돼요.

그렇지?

저도 연극부 활동이랑 동호회 활동을
같이 하고 있어서 잘 알아요.
양립하는 건 힘들지만 그렇다고 한쪽을 소홀히 할 순 없죠.

둘 다 정말 좋아하고 소중하니까 무리해서라도
양쪽 다 완벽히 해내려고 해요….
못 하는 이유를 둘 다 하는 탓으로 돌릴 수는 없으니까요.

그렇겠지…?

수영부 연습도 당연히 쉽지 않을 테고…
본인은 힘이 넘친다며 웃고 그랬지만,
역시 무리하고 있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