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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shiko Ep. 31: 타락천사 요하네의 누마즈 순회

짧은 동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밖으로 나온 당신과 요시코. 요시코도 적극적으로 임해 준 덕분에 촬영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갔다.

요시코

타락 강림!

Player

좋아, 컷!

요시코

어때? 멋지게 잘 찍혔어?

Player

이렇게 찍혔어.

요시코

오오오…! 좋은데? 마음에 들었어!
표정도 포즈도 평소보다 느낌이 살아 있는 것 같아.

Player

필요 없는 대사와 동작을 생략한 만큼
그쪽에 신경 쓸 여유가 생긴 걸지도 모르겠네.
타락천사 요하네의 강렬한 인상이 잘 전달되는 영상이야.

요시코

지금까진 쓸데없는 대사랑 동작이 있었다는 뜻이야?

Player

그, 그런 뜻으로 한 말은 아니야!
그나저나 누마즈 타락 순회 꽤 재미있지 않아?

요시코

누마즈 곳곳에서 요하네가 강림한 모습을 찍는다…
처음 들었을 땐 애매할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네!

요시코

생각해 보니 요즘 들어 바깥 활동이 별로 없었으니까,
가끔은 이렇게 요하네의 존재를
인간들의 뇌리에 각인시켜 줘야지!

[Fade in/out.]

요시코

타락 강림!

Player

좋아, 컷! 이번 것도 잘 찍혔어.

요시코

어디 보자… 응, 좋은데?
아와시마 신사의 풍경도 요하네랑 딱 어울리네!

Player

새삼스럽지만 신사에서 타락천사가 멋대로 강림하면
신이 노하시지 않을까?

요시코

훗, 이제 와서 뭘 그래.
천하의 요하네가 신에게 질 리 없잖아?
역정을 내긴커녕 오히려 두 팔 벌려 환영…

요시코

꺄아아아악!

Player

왜, 왜 그래?!

요시코

버, 벌레! 갑자기 얼굴에 벌레가 날아들어서…
으아아앙~! 저리 가~!

Option 1: “노하신 건가?”

Player

어쩌면 신이 정말 노하신 걸지도 모르겠네….

요시코

끄으으응, 어쩔 수 없지. 후퇴하자!

Option 2: “환영해 주시는 건가?”

Player

혹시 정말로 환영해 주시는 건가?
그 벌레는 신이 변신한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요시코

냉정히 분석하지 말고 좀 도와줘~!

[Fade in/out.]

요시코

헉, 헉, 헉. 드디어 벌레가 사라졌네….

Player

계속 따라오더니 어느새 사라졌네.

요시코

어휴, 이게 무슨 날벼락이야.
방금 일은 잊고 다음 장소로 가자!
상점가나 역 근처 쇼핑몰은 어때?

Player

나야 상관없는데 괜찮겠어? 사람이 꽤 많을 텐데.

요시코

요하네의 위엄을 보여 주려면 오히려 그런 곳이 좋아.
다른 누구도 아닌 요하네가 인간들 시선에
주눅 들 만큼 소심할 리 없잖아?

Player

요시코… 아니, 요하네 님! 멋있어요!

요시코

하지만 나약한 인간들 앞에 갑자기
요하네가 강림하면 다들 놀라겠네.
조금 불쌍하니까 처음에는 몰래 하자.

Player

완전히 주눅 든 거 맞네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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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bond/yoshiko/episode-31/ko.txt · Last modified: 2023/04/14 06:05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