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 잘 모르겠네요….

왜 그래, 우미?

휴식 대회는 대체 뭘 하는 대회일까요?

휴식 대회는 말 그대로 느긋하게 쉬는 대회야~

그럼 언제 시작되고, 어떻게 해야 골인 지점에 도달하나요?

뭐가 골인 지점일까…? 그런 게 있나?

하지만 대회잖아요…!

그나저나 차 끓였으니까 같이 마시자♪
오늘은 아쌈 밀크티를 만들어 봤어♪

역시 엠마야. 여유롭게 쉬고 있네….

느긋하게 쉬는 거로는 도저히 엠마를 이길 수 없어요!
저는 대회 전까지 어떡하면 좋죠?

으음… 어떡하지?

맞다, 주말에 셋이 목장에 가서 휴식 대회를 여는 건 어때?

우와, 재미있겠다!

혹시 당신도 이미 휴식 대회가 뭔지 이해한 건가요?!

이해한 건 아니지만…
역시 한적하게 쉴 수 있는 곳에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그러니까…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건가요?

그렇다면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죠! 당장 준비해야겠어요!

준비?

[Fade in/out.]

이거면 됐어요.

우미, 도서실에서 뭘 빌려온 거야?

동물도감과 여행안내 책자예요.
여행 계획표를 만들까 해서요.

응? 그냥 목장에 가서 느긋하게 쉬기만 할 건데?

쉬려고 할 때 문제가 생기면 편하게 쉴 수 없으니까요.

저도 최선을 다해서 느긋한 휴식에 도전할 거예요!

느긋한 휴식에… 도전?!

우미….

으음….

엠마, 제 방식이 잘못됐나요?

그렇게까지 준비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놀라긴 했지만…
준비해 두면 마음 푹 놓고 쉴 수 있을 것 같아!

우미다워서 정말 좋은 것 같아. 우리 같이 푹 쉬자♪

엠마… 감사합니다!

휴식 대회… 조금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