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환영해유~♪

하나마루! 우미의 수행은 끝난 거야냥?

우미를 데리러 왔는데…
만날 수 있을까?

미안해….
수행이 끝나면 나오겠다고 우미가 전해달래.

그렇구나… 어쩔 수 없지.
나중에 또 오자.

[Fade in/out.]

우미, μ's 애들에게 말을 전하고 왔어유.

감사합니다….
다들 애써 찾아와 줬는데 쫓아내다니,
심한 짓을 하고 말았네요.

…정말 이대로 괜찮겠어?

마음을 더 단련하지 않으면 볼 면목이 없으니까요….

번뇌를 끊기 위한 정신 통일 수행도 좋지만,
소중한 멤버들의 의견을 들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다들 계속 우미를 걱정하며 찾아 헤맸으니까.

……….

[Fade in/out.]

…지금쯤 다들 도쿄에 도착했겠네요.

[Fade in/out.]

우미!

여, 여러분! 왜 여기 있나요?!

우미, 잡았다!

이, 이거 놓으세요!
저는 아직 수행 중인 몸이에요~!

우리한테 설명도 없이
갑자기 수행하러 떠나다니 너무하다냥.

우미에게도 사정이 있겠지만…
조금 더 설명해 줬으면 좋겠어.

죄, 죄송해요….

…알겠습니다.
수행하게 된 경위를 설명할게요.

[Fade in/out.]

아하… 사랑받고 싶다는 번뇌가
마음속에 싹터서 충격을 받았구나.

네… 이런 부정한 마음을 품었다는 사실을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그래서 수행해 보니 좀 어때?
우미의 번뇌는 사라질 것 같아?

실은…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 완전히 끊을 수 있을지….

그런데 그거… 꼭 끊을 필요가 있어?

그, 그게 무슨 뜻이에요?

우미가 말하는 “번뇌” 덕분에
사랑을 노래하는 멋진 가사가 태어난 게 아닐까?

……!!

제 번뇌에 의미가 있을지도 모른다니…
그런 건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당신 생각은… 어떤가요?

나는….

…여러분, 데리러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조금 더…
조금만 더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

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