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후… 우후후후….

어, 세츠나가 또 편지를 읽고 있네.

네! 매일 연습 전후마다 읽고 있어요.
이걸 보면 정말 힘이 나거든요.

저, 그 곡을 부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덕분에 진심 어린 “사랑”을 팬들에게 전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그걸 받아 준 팬들이
이렇게 제게 “사랑”을 돌려주었고요.

저는 팬들이 제게 돌려주는 “사랑”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못 참겠어요!

“사랑”이라는 감정은,
정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감정이구나.

그래서 그걸 받으면 자기 마음속에만 간직하지 못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진다는 걸
세츠나를 보니 알겠어.

…당신도 “사랑”하는 게 있나요?

아하하, 그럼 다행이네.

“사랑”이라는 감정은 참 대단한 것 같아.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행복해지니까.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행복해진다… 그 말이 맞네요.

저기, 제가 사랑하는 것에 대한 얘기를 해도 될까요?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어요.

물론이지.
세츠나의 “사랑”을 들려줘.

다시 말씀드리는 거지만…

제가 사랑하는 건, 당신이 응원해 주신다는 사실이에요!

당신은 제가 스쿨 아이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은인이니까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어요.

당신이 없었으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거예요.

하루하루가 이렇게 즐겁고 보람찬 건
다 당신 덕분이죠.

당신이 저를 응원해 주시는 게
저에게 이렇게나 큰 힘이 되고 있어요.

세, 세츠나, 칭찬이 지나친걸.
너무 쑥스럽잖아….

네? 아직 칭찬은 시작도 안 했어요.
지금은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단계예요.

당신에게 감사를 표현한 다음에는
당신의 어떤 점을 사랑하는지 얘기할 거고,
그다음에 칭찬할 거예요.

그러니까 끝까지 들어 주세요.

제 “사랑”을 전~부 다 받아 주셔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