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선배! 잠깐 이리로 좀 와 주세요!

무슨 일이야?

리나가 왠지 이상해요….

이상하다니? 어떻길래?

멍하니 있다고 할까,
말을 걸어도 눈치를 못 챈다고 할까…

요즘 계속 마음이 딴 데 가 있다는 느낌이에요.
저희보단 선배가 물어보는 게 나을 것 같아서요.

알았어, 잠깐 얘기해 볼게.

부탁드려요!

[Fade in/out.]

리나, 잠깐 시간 괜찮아?

하아….

리나?

아…. 왜 그래?

갑자기 이런 질문 해서 미안한데,
혹시 뭔가 고민이라도 있는 거야? 요즘 리나가
멍하니 있다고 카스미랑 시즈쿠도 걱정하거든….

고민? 없는데?

그래도 지금 멍하니 있었잖아?
고민이 있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러고 있었던 거야?

그냥 떠올리고 있었을 뿐이야.

떠올린다고? 뭘 말이야?

지난번에 했던 솔로 이벤트, 정말 즐거웠으니까.
이런 내가 그렇게 많은 사람과 마음을 나눌 수 있었어.

그런 느낌, 처음이었어.

즐겁고, 기쁘고, 좋아하는 마음을 누군가와
공유할 수 있다니 굉장해.
지금까지 없던 경험이었어.

그런 이벤트를 열 수 있었던 것도 선배 덕분이야.
고마워, 리나보드 [꾸벅]

그렇지 않아.
그건 내 덕분이 아니라 리나가 노력한 결과야.

있지, 솔로 이벤트 때의 리나는 정말 눈부시게 빛났어.
스쿨 아이돌 하는 게 즐거우니까 다 함께 즐겨달라는 마음이
전해졌거든! 그럼 다음엔 또 어떤 이벤트를 할까?

다음 이벤트…?
이번에 느꼈던 감정을 더욱 키워가고 싶어.
더욱, 더더욱 모두와 마음이 이어졌다는 걸 느끼고 싶어.

리나가 소중히 하고 싶은 건
응원해 주는 모든 사람과 마음을 이어가는 거구나….
응, 맡겨 줘! 모두와 한마음이 되는 최고의 곡을 만들게!

정말? 굉장해! 기대된다!
리나보드 [두근두근 룰루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