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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na Ep. 1: 리나 보드에 숨겨진 이야기

당신과 아이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리나가 찾아왔다. 보드의 표정을 바꾸기 전에 당신이 리나의 감정을 맞히자 리나는 놀라워한다.

아이

으음… 오늘은 어려울 것 같아~ 미안해.

Player

그렇구나… 알았어, 다음에 같이 가자.

리나

…아.

Player

리나!

아이

오~ 리나리! 마침 잘됐다. 이쪽으로 컴 온~!

[Fade in/out.]

리나

둘이서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어?

Player

오늘은 동호회 활동이 없는 날이잖아?
그래서 집에 가는 길에 다 같이 카페라도
갈까 하는데, 리나도 같이 갈래?

아이

난 운동부에 도우미로 불려 가서 못 갈 것 같거든.
리나리는 따로 볼일 없으면 같이 가.

리나

다 같이 카페…! 갈래.
리나 보드, 저기, 이럴 때 어울리는 얼굴은….

Player

후훗, 괜찮아. 좋아하는 거 맞지?

리나

응. 어떻게 알았어? 보드의 얼굴도 안 바꿨는데.

Option 1: “그냥 감으로…?”

Player

응? 그냥 감으로…? 미안, 혹시 아니었어?

리나

그, 그렇지 않아! 정말 기대돼. 너무 좋아.
리나 보드 [두근두근]

Option 2: “분위기?”

Player

카페에 가자는 말을 들은 순간
약간 목소리가 들뜨고 몸도 살짝 앞으로 나오고…
또 분위기를 봐서 좋아하는구나 싶었지.

리나

괴, 굉장해… 정답이야. 리나 보드 [두근두근]
얼굴을 보지도 않고 감정을 판단하다니, 엄청난 능력이다….

아이

그야 이 상황에서 [발끈~!] 같은 게
나오진 않을 테니까~

Player

그러고 보니 리나 보드는 아이가 생각해 낸 거였지?

리나

응. 난 기쁘거나 슬픈 걸 속으로는 생각해도
얼굴에 잘 드러내지 못해서….
사람이랑 대화하는 것도 자신 없고….

아이

어떡해~ 하고 우는 리나리를 보다 못해
아이가 아이디어를 냈지☆
아이의 아이디어. 후후후후후.

리나

아니, 울진 않았어.

Player

그나저나 참 기발한 발상이야.
보드에 표정을 그려서 얼굴 대신 쓰다니.

리나

나도 처음 들었을 땐 놀랐어.
정말로 감정이 전해질지 어떨지도 모르고.
아이가 진심으로 하는 말인지도 의문이었어.

아이

뭐야~ 그런 식으로 생각했어?
별다른 반론도 없이 알았다고 하길래 난
“아이 천재! 나이스 아이디어!”라고 생각한 줄 알았지.

리나

머릿속에는 하고 싶은 말이 잔뜩 떠올랐는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리나

하지만 보드를 쓰게 되고서
사람들과 대화도 조금씩 할 수 있게 됐고,
내 감정도 표현하기 수월해진 것 같아 고맙게 생각해.

Player

그렇구나. 사람들과 마음이 통하는 건 멋진 일이니까
리나가 그렇게 느끼게 된 건
나도 기뻐.

아이

훗후후~♪ 역시 아이의 아이디어는
리나리의 학교생활의 명암을 가른 명안이었구나♪
그런 의미에서 아이가 부탁할 게 있어!

리나

부탁?

아이

오늘 하굣길에 들르기로 한 카페,
케이크가 그렇게나 맛있다며~?
못 가는 아이를 위해 테이크아웃 플리즈☆

리나

그건 한마디로 심부름….

Player

리나, 그 표정은….

리나

…리나 보드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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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bond/rina/episode-1/ko.txt · Last modified: 2022/09/15 14:04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