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무의 이번 곡은 어떤 느낌이 좋을까?
리코라면 어떤 식으로 만들려나~….

앗, 전화가 왔네!

여보세요.

[Taking out phone.]

여보세요.

어? 리코?

응, 나야. 왜 그렇게 놀라?

아니, 마침 리코 생각을 하고 있어서….

정말? 내 생각을 했다고? 왜?

이번에 니지가사키 애들이 이벤트에 나가거든.
지금 그 이벤트용 곡을 만들고 있는데,
리코라면 어떤 곡을 만들지 생각하고 있었어.

그랬구나.
아, 혹시 내가 방해한 건가?

아니야! 괜찮아.
그나저나 어쩐 일이야?

응. 이번에 또 클래식 콘서트를 보러 갈까 하거든.

리코의 피아노 선생님 콘서트?

아니, 이번에는 아니야.
그래도 유명 오케스트라가 출연하는 콘서트인데,
선생님이 티켓을 주셨어.

그래서 괜찮으면 같이 갈까 해서.

오케스트라…! 그거 좋다~
나, 오케스트라 연주도 정말 좋아하거든!

다양한 악기가 조화롭게 어울리며 자아내는 음악이
잠든 뇌를 흔들어 깨운다고 할까,
몸속에서 열정이 끓어오른다고 할까….

후후훗♪ 다행이다, 너도 좋아하는구나.
그럼 갈 수 있는 거지? 이번 주 토요일인데….

아… 으음… 미안.
좀 어려울 것 같아….

이벤트 준비 때문에 그래?

응. 개최일 자체는 콘서트 날보다 멀긴 한데,
곡 말고도 댄스랑 의상 준비도 해야 해서
시간이 안 날 것 같아.

그렇구나…. 하긴 아홉 명의 준비를 해야 하니 바쁘겠네.

알았어. 그럼 콘서트는 엄마랑 다녀올게.

미안해, 모처럼 물어봐 줬는데….

미안할 거 없어.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데 그쪽이 더 중요하지.

같이 콘서트에 못 가는 건 나도 아쉽지만,
다음에도 기회가 있을 거야.
그때는 같이 가 줄 거지?

그럼! 다음엔 꼭 같이 가자!

작곡도 열심히 해. 응원할게.
내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하고.

고마워. 멤버들을 위해 멋진 곡을 만들게!
리코도 어머니랑 같이 콘서트 잘 보고 와!

응, 고마워. 다음에 또 봐.

응, 또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