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ko Ep. 1: 콘서트홀에서
피아노 콘서트 포스터를 보고 관심이 생겨 콘서트홀을 방문한 당신. 티켓을 사서 들어간 공연장에서 생각지도 못한 인물과 마주친다.
Player
오늘은 어디를 가 볼까….
Player
(응? 이 큰 건물은 뭐지? 콘서트홀…?)
Player
(아~ 오늘 피아노 콘서트가 있구나.
누가 나오려나? 조금 궁금한걸…
지금도 티켓을 살 수 있으려나…?)
[Fade in/out.]
Player
(우와, 바로 입장하라길래 들어왔는데,
사람이 정말 많네… 어디, 내 자리는…)
Player
실례합니다, 잠시 지나갈게요.
리코
아, 네.
Player
고맙습니… 어라?
리코
어? 앗, 어?!
Player
리코? 왜, 왜 여기 있어?
리코
너야말로 왜… 이런 콘서트 좋아해?
Player
응. 홀 앞을 지나가다가
우연히 포스터를 보고….
리코
그렇구나. 내 옆자리네.
정말 우연이다….
Player
리코는 이런 콘서트를 자주 보러 와?
리코
도쿄에 있을 때는 가끔 보러 왔었어.
Player
아, 맞아. 리코도 피아노를 배웠다고 했지.
그럼 발표회 같은 거로 직접 무대에 오르기도 했겠네.
리코
응. 선생님 권유로 몇 번 나간 적 있어.
그때는 엄청 긴장했지 뭐야~
Player
역시 너도 긴장은 하는구나.
리코
당연하지. 다른 애들 연주는 되게 잘하는 것처럼 들려서
대기실에서 내 차례를 기다리다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는걸.
리코
실수하면 어쩌나, 박수를 못 받으면 어쩌나,
나쁜 상상만 하게 되고.
리코
첫 연주회 때는 손발이 다 떨려서 큰일이었다니까.
Player
우, 우와…. 어떤 기분일지 알 것 같아.
내 차례를 기다리는 상황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어쩐지 울렁거려….
리코
그런데 참 신기하지.
일단 무대에 올라가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
너무 긴장해서 그런지… 오히려 침착해져.
리코
여기까지 왔으니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만 들어.
Player
긴장을 떨쳐냈다는 건가…
각오가 된 그런 느낌이야?
리코
그런 느낌인 것 같아.
그리고 피아노를 치고 있으면 연주하는 즐거움이
긴장을 풀어주기도 하거든.
Player
그렇구나….
리코가 무대에서 당당한 이유를
알게 된 것 같아.
리코
응? 무슨 얘기야?
무대라니, Aqours의 무대?
아니야, 하나도 당당하지 않은걸~!
Player
그런가…? 춤도 표정도 자신 있어 보였는데….
Player
평소에는 얌전한데 의외라고 생각했거든.
피아노를 치면서 담력이 길러졌던 거구나.
리코
자신 있어 보였다니….
대체 남들이 보는 나는 어떤 사람인 거야?!
Contributors to this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