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우, 힘들다~

수고했어, 미아. 오늘은 어디서 달렸어?

아이가 가르쳐 준 곳.

그럼 경치가 좋았겠네.
아이는 그런 런닝 코스를 잘 찾아내더라.

경치가 아름답긴 했어. 그런데….

무슨 일 있었어?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애송이는 뭐 해?

카린이 출연한 잡지를 보고 있어. 여기 봐.

흐음… '단골 데이트 코스'라….

맞아.
'카린과 하루 데이트를 한다면'이라는 주제의 특집 기사야!
난 이런 거 정말 좋더라.

흐음….

그렇구나, 애송이에게는 딱이겠네.

하지만 내가 봤을 땐 이건 애들 장난이야.

어, 그래? 동물원이나 수족관 가면 재미있지 않아?

그런 점이 어린애란 말이지~

뭐, 애송이는 이해 못 하겠네.

그렇지, 내가 진짜 데이트가 뭔지 가르쳐 줄까?

잡지 기사 같은 데에는 안 나오는
완벽한 데이트 코스를 보여 줄게.

기대된다. 언제 갈래?

이번 주말은 어때?

좋아! 어디 데려가 줄 거야?

그걸 미리 말하면 재미없잖아?
당일까지 비밀이야.

애송이가 놀라는 표정이 기대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