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우, 다 됐다. 다들 런닝 끝나고 돌아오기 전에 끝났네.

자, 그다음엔… 응? 레슨실에서 목소리가 들리네…?

[Fade in/out.]

No! I won't be writing any music for a while. Give it up.

후우….

저기, 미아…?

아아, 있었구나. 우리 애송이.

응, 전화하는 거 들어버려서 미안해.
혹시 가족 전화였어? 괜찮아…?

아니, 그런 건 아냐. 어, 그러니까… 미국에서 온 전화야.
신곡을 만들어 달라고.

와아, 굉장해! 이번엔 누구의 곡을 만드는 거야?

…너 말야. 난 여기서 스쿨 아이돌 활동을 할 생각이라고.
다른 사람 곡을 만들 여유가 있을 것 같아?

그건, 음….

의뢰는 거절했어.

난 다 같이 스쿨 아이돌 활동을 하고 싶으니까.
지금은 그 이외의 일은 생각할 여유가 없어.

미아….

기왕 할 거라면 최고의 곡을 만들 거야.
그러니가 누구에게도 지지 않아. 물론 우리 애송이한테도 말야.

최고의 곡이라….
아~ 얼른 미아의 노래를 다시 한번 듣고 싶다. 정말 기대돼!

있잖아, 다음에 미아가 노래할 곡은 벌써 완성됐어?
어떤 곡이야?! 들려줄 수 있어?!

방금 말은 너한테 선전포고를 한 거였는데…
뭐, 상관없나. 정말 너 다운 반응이네.

신곡은… 아직 연구 중이야. 최고의 곡을 만들어야 하니까.

하룻밤 만에 몇 곡이나 만들 수 있는 미아가?
혹시 슬럼프가 온 거야? 그러면…

뭐라고? 지금의 내가 그런 거에 빠질 리가 없잖아.
나 참, 이래서 애송이는….

아하하… 아니라니 다행이네.
미아가 납득할 만한 곡이 어서 완성되길 바랄게.

납득할 만한 곡…? 그 전에 체력을 다지는 것부터 시작해서
할 일이 산처럼 쌓여있으니까, 내 라이브는 아직 멀었어.

응?

최고의 곡에 걸맞은 완벽한 준비가 끝날 때까지,
난 무대에 서지 않을 거야.

응! 즐겁게 노래하는 미아를 어서 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