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자, 허리 업!
전철 가버리겠어~!

기, 기다려~!

[Fade in/out.]

하아, 아슬아슬하게 세이프네.

정말이야…?

그건 그렇고 설마 관광에 따라오라니….

불만이야?

그런 건 아니야.
그냥, 답례는 몸으로 하라길래
대체 뭘 시키려는 건가 싶었어….

어머, 그렇게 기대하고 있었다니 눈치 못 채서 미안해!
좀 더 남에게 말할 수 없는 이런저런 것들을
부탁할 걸 그랬나?

뭐, 원하는 게 있으면 사양 말고 말해줘♪
답례라고 해도 서로 즐거운 플랜이 좋잖아♪

관광하러 가자! 정말 기대된다!

그, 그런데 우리 어디 가는 거야?
그걸 못 들었는데….
이쪽으로 가면 무슨 관광지가 있더라?

그건 도착했을 때를 기대하시라♪

기대하라니…. 고급 브랜드나 비싼 레스토랑을 순회하거나
부동산이라도 매입하려는 거야…?

앗, 혹시 도쿄가 관광이 아니라
도쿄에서 세계 각지의 명소로 가려는 거야?!
잠깐만 나 여권 없는데!

그것도 나름 재밌을 것 같지만, 오늘은 아니야.
해외는 다음에 가자♪

다음에…?! 오, 오늘 목적지는 멀어?

그렇게 멀지는 않아.
도심은 가까운 거리에 다양한 가게나 명소가 모여있으니
이동하는 데 시간이 얼마 안 걸려서 다행이야.

맞아. 걸어서도 다닐 수 있어.
여기저기 너무 많이 돌아다니는 것만 아니라면….

여기저기 말이지….

혹시 꽤 돌아다닐 예정이야?

글쎄~?

(진짜로 해외에 가는 건 아니겠지…?)

[Fade in/out.]

도착했어! 여기야.

여, 여기는… UTX 고등학교잖아?! A-RISE가 다니는!
잠깐만, 관광하는 거 아니었어?!

낯선 지역과 건축물을 보며 식견을 넓히는 거야.
이것도 관광이잖아? 문제 낫싱☆

그건 그럴지도 모르지만!
학교를 관광한다니 그런 건 처음 들어봐.
안에 들어갈 수도 없을 텐데….

노 프로블럼♪ 제대로 허가도 받아뒀어.
그러니까 실례합뉘다~♪

뭐어어어?! 자, 잠깐 기다려 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