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봐! 란쥬, 결심했어! 니지가사키 기숙사에 들어갈 거야!

뭐어?!

다른 애들과 같이 스쿨 아이돌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학교에 가까운 곳에 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거든.

그러니까 기숙사에 들어가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아.
어때, 좋은 생각이지?

좋은 생각인 것 같기는 한데… 아무리 기숙사라고는 해도
그렇게 갑작스럽게 혼자 살게 돼도 괜찮아?

란쥬라면 당연히 괜찮아! 왜냐하면 란쥬니까!

음~ 아무래도 걱정인데

후후, 괜찮아. 기숙사에는 나랑 카린도 있으니까.

그래, 맞아.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미아도 있어!
하지만 미아는 생활 능력이 없으니까 도움은 안 되겠다.

오히려 란쥬가 보살펴 줘야겠네.

미아는 분명 란쥬에게 고마워할 거야.

그래, 다들 있으니까 괜찮겠네.

너도 참 걱정이 많네. 란쥬는 괜찮으니까 안심해.

그보다 제안하고 싶은 게 있어.

모처럼 란쥬가 기숙사에 들어가는 거니까
다 같이 즐겁게 지낼 수 있는 방을 만들고 싶어.

그런 거라면 라운지가 있어.
항상 거기에 모여서 다 같이 이야기를 하거든~

라운지는 벌써 있구나. 그건 아주 좋은걸.
영화관은? 헬스장은 있어?

그런 건 없어. 여긴 학생 기숙사잖아.

그런 게 있으면 마치 호화 여객선 같겠다.
지난번에 TV에서 봤거든. 배 안에 수영장이나 서커스가 있어서…

바로 그거야!

기숙사를 통째로 다시 만들자.
영화관이랑, 수영장이 완비된 헬스장, 그리고 서커스도 넣는 거야.

라이브를 할 수 있는 무대도 필요하겠네.
그걸 내려다볼 수 있는 관람차나 롤러코스터도 있어야겠어~

정말로 그런 기숙사가 있다면 나도 살고 싶지만…
완성될 때까지 몇 년은 걸리겠네….

아… 그, 그것도 그렇네. 바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하니까….

아무튼, 란쥬가 들어가는 거니까 최고로 즐거운 기숙사를 만들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