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드디어 부활동 소개가 끝났어….

준비 기간이 충분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꽤 잘 해낸 것 같지 않아?

네. 방문해 주신 분들에게
저희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드렸다고 생각해요!

선배의 부활동 소개도 훌륭했어요.
그 짧은 시간에 우리의 활동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했던데요.

그, 그랬나?
실은 중간중간에 혀가 꼬일 뻔해서 등골이 서늘했는데.

전혀 눈치 못 챘어.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 멋있었어.

와~ 고마워…!

오늘 와준 애들이 중학생이지?
귀엽더라~♪

훗. 어렸을 때의 하루카는 못 이겨….

카나는 동생을 정말 좋아하는구나~
뻑하면 동생 자랑이야.

외국에서 온 아이도 있었지?
우리 학교로 오면 좋겠다♪
그럼 멋진 추억이 잔뜩 생길 거야.

어쩌면 오늘 와준 애들 중에
우리 동호회에 들어올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

만약 그런 아이가 있다면 카스밍이
스쿨 아이돌이란 무엇인지 하나부터 열까지
친절히 가르쳐 줄 거예요♪

가차 없고 엄격하게가 아니고?

카스미는 솔선해서 후배를 잡으려 할 것 같아.

오히려 모난 돌을 찾아서 두드릴 것 같다고 해야 하나….

네에?
누구보다도 귀엽고 다정한 저 카스밍이
그런 짓을 할 리 없잖아요~!

…….

[Fade in/out.]

…카스미.

안 갈아입어? 다른 멤버들은 이미….

우리 학원 학생들은…

의외로 보는 눈이 없나 봐요~

…아쉬웠지?
난 네가 1등일 가능성이 꽤 크다고 생각했는데.

후후. 고마워요, 선배.
역시 카스밍은 선배가 정말 좋아요♡

…9명 중 4등…. 애매하네요~
중간보다는 위지만, 시상대에는 오르지 못하는 등수예요.

아이참! 이렇게 깜찍한 카스밍의 매력을
모르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은 걸까요?!
다음 기회까지 카스밍의 매력을 더 널리 알려야겠어요!

다음이라, 그러게. 다음엔 꼭….

기필코 1등이 되겠어요.
귀여움에서만큼은….

카스미…?

귀여움에서만큼은 절대로 질 수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