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뉴스예요!
이번 주말에 우리 학교 고등부 외부 입학 희망자를 대상으로
오픈 캠퍼스가 열릴 예정인데요,

그때 진행되는 부활동 소개에
우리 스쿨 아이돌 동호회도 참가하게 되었어요!

와~! 오픈 캠퍼스는 학교를 홍보하는 행사니까
스쿨 아이돌에게는 안성맞춤인 이벤트네!

인원도 채웠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됐으니까
소개할 만한 부로 인정받은 걸까?

당일에는 뭘 하는 게 좋을까?
스쿨 아이돌 동호회를 소개하는 거니까
역시 노래하고 춤추기?

홍보하기에는 그게 가장 효과적이겠지만…
우리 뒤로 다른 부활동 소개도 있을 테니
복잡한 걸 할 여유는 없을 것 같아요.

시간이 얼마나 주어지죠?

한 팀당 약 5분이에요.

완전 짧아!
아무것도 못 하잖아!

멤버들을 한 명씩 소개하기도 어렵겠네….
그럼… 이번만 그룹처럼
연계해서 퍼포먼스를 해보지 않을래?

괜찮은 것 같은데? 짧은 시간에도 멋진 걸 보여줄 수 있겠어.

센터는 누가 맡아?

…….

어쩔 수 없죠!
여기선 초절정 가련한 저 카스밍이….

아니, 연장자로서 이건 내가 맡을게.
1학년인 카스미에게는 아직 버거울 것 같은데?

잠깐, 잠깐~!
멋대로 정하는 건 안 돼!
센터는 아이도 하고 싶다고~!

나, 나도 가운데에서 춤추는 거 해보고 싶은데~….

연극으로 비유하면 센터는 곧 주인공이죠.
마음이 끌리네요…!

센터를 맡으면 하루카가 칭찬해 줄지도….
그대들은 카나타에게 센터의 자리를 양보하도록 하라….

여러분, 걱정 마세요! 미래의 니지고교 학생들에게
뭔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게 얼마나 멋진 일인지
알리기 위해 제가 책임지고 센터를 맡겠어요!

으아아. 다들 진정해….

다들 물러서지 않네….

그, 그럼! 이렇게 해요.
우리 학원의 학생들이 선택하게 하는 거예요!

학원의 학생들이?

네.
누가 센터에 어울리는지 투표로 결정하는 거죠.
누가 뽑혀도 원망하지 않기! 어때요?!

…그야 우리끼리 정하는 것보다는 공평한 것 같네.

그러게…. 제삼자의 시점에서 뽑는다면 뭐,
수긍할 수 있을 것 같아.

세츠나, 어때? 카스미가 제안한 방법대로 해도 괜찮을까?

…좋아요. 그럼 바로 학생들에게 공지하고
학교 공식 홈페이지에 투표 사이트를 만들도록 하죠.

이히히♪ 결정된 거죠? 결과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