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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in Ep. 12: 네겐 숨길 수 없어

지금까지 카린이 갖고 있던 이미지와는 다른 데모 곡을 만들어 온 당신. 카린도 관심을 가지고 그 곡을 다음 라이브에서 선보이기로 한다. 라이브 전날, 카린은 당신에게 계속 신경 쓰이던 것을 물어보는데….

세츠나

그럼 먼저 실례할게요.
문단속 잘 부탁드려요.

Player

응. 수고했어, 세츠나.

[Fade in/out.]

카린

어머, 세츠나는 갔어?
후우… 오늘도 우리 둘만 남았네.

Player

그래도 고생도 오늘로 끝이야.
내일은 드디어 라이브 당일이니까!

카린

아직 여유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정말 쏜살같이 흘렀네.

Player

그만큼 매일매일을 충실하게 보낸 거라 생각하자.

카린

우후후, 실제로 그렇게 지냈잖아.
경험해본 적이 없는 것에 도전하는 것도 즐거운걸.

Player

그렇게 말해 주니 기쁘네.

카린

저기, 계속 신경 쓰이던 게 있는데
물어봐도 돼?

Player

뭔데?

카린

저번에 네가 말하지 못했던 것 말이야.
왜 나한테 이 곡을 준 거야?
너도 나한테는 섹시한 곡이 어울린다고 생각하잖아?

Option 1: “꼭 얘기해야 해?”

Player

그, 그거 말이구나~ 꼭 얘기해야 해?

카린

당연하지~♡
내일이 라이브잖아? 그 전에 확실히 해두고 싶어♡

Option 2: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Player

뭐? 무,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카린

오늘은 입을 열 때까지 돌려보내지 않을 거야♡

Player

카린은 확실히 멋지고 섹시한 이미지지만,
그게 다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일까?

카린

어머, 그게 무슨 뜻이야?

Player

엉뚱한 소리처럼 들렸다면 미안해.
카린은 가끔 무리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거든.

카린

아….

Player

다들 자신에게 어떤 곡이 어울릴지 이야기할 때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메뉴를 못 고르겠다면서
떠들썩하게 소란을 피울 때나….

Player

카린은 어른스러우니까 정말 하고 싶은 일보다도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는 걸 먼저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야?

Player

하지만 늘 그렇게 행동하면
지치지 않을까 생각했어.

Player

그러니까 항상 똑 부러진 카린이지만, 가끔은 누군가에게
응석 부려도 괜찮다고, 조금 더 솔직해져도 된다고 말하는
그런 곡을 카린에게 만들어주고 싶었어.

카린

그래…. 이번 곡은 그래서 만든 거구나.

Player

응, 내가 카린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아 본 거야.

카린

그러고 보면 난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는 걸
어려워하는 것 같아.

Player

난 카린을 진심으로 응원하니까 너무 참지만 말고
가끔은 하고 싶은 대로 했으면 좋겠어.

카린

어머, 대담한 고백이네.
그럼 네가 내 응석을 다 받아줄 거야?

Player

나, 나라도 괜찮다면야!

카린

흐응~ 그렇구나. 아직 시간 있어? 내일 팬들 앞에서
노래하기 전에 네가 한 번 들어줬으면 좋겠어.
내 속마음을 담은 이 곡을.

Player

응, 내게 들려줘. 카린의 진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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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bond/karin/episode-12/ko.txt · Last modified: 2022/09/15 13:59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