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헉…!

벌써 와 있을까? 서둘러야 해!

[Fade in/out.]

다녀왔습니다~!

어서 와! 언니, 오늘은 집에 일찍 왔네.

유키호, 그 애는 왔어?

오늘은 방과 후에 특별 연습이 있어서
좀 늦는다고 했잖아.
언닌 참 성격이 급하다니까~

아, 아하하. 그러고 보니 그랬지….

오늘은 같이 호무라를 봐 주기로 했지?

응! 그래서 무척 기대돼!

찌릿….

왜, 왜 그래?

언니, 혼자서 가게 보기 싫어서
억지로 시키는 거 아니야?

아니야!
그 애도 기대된다고 말해줬단 말이야!

연습도 같이 하고 가게도 같이 봐 준다니 착하다.

응! 착할 뿐만 아니라 무척 의지도 되는 친구야.

게다가 어제도 연습할 때
“호노카의 노래를 들으면 힘이 나”
라고 말해줬거든…. 후훗♪♪

흐음~

이상하지? 내가 도움을 받고 있으니까
힘이 나는 건 난데 말이야!

그런 걸…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하던가?

사, 사랑?

딱히 이상한 뜻으로 말한 건 아니야.

지금 언니 얘기를 듣고, 둘이 서로 신뢰하니까
잘되고 있는 거구나~ 싶었어.

우리 사이에 사랑이…?!

언니?! 이상한 뜻이 아니라니까.

그보다, 그 사람이 오기 전에 준비하는 게 어때?
이제 곧 오지 않아?

마, 맞아! 저기, 내 모습이나 머리 안 이상해?

안 이상해.

가게 볼 때 둘이서 소매 달린 앞치마를 입으면 이상할까?!

아이참… 그런 건 나 말고 본인이랑 상의해!

그렇구나, 그래야겠다! 그럼 난 마중 나갔다 올게!

조금만 기다리면 올 텐데, 참 언니답다니까….

하지만 μ's 멤버들 말고도
이렇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생겨서…
다행이야, 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