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에는… 니코랑 마키는 안 왔네.

어디 있는 걸까? 찾으러 가….

앗, 에리!

부실에 있었어? 찾았잖아.

어…?!

에리, 요새 계속 뭔가 고민하고 있지?
무슨 일인지 얘기해 보려고 왔어.

어떻게… 알았어?

그 정도는 알지. 마음은 얼굴에 드러나는 법이라니까.

그랬구나… 사실 너희 둘에게 사과하고 싶은 게 있어.

[Fade in/out.]

사실은 안무 짜느라 계속 끙끙 앓았던 거지?

니코와 마키를 믿는다면서도 상의하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사과할 일은 아니지만… 왜 얘기 안 했어?

두 사람은 순조롭게 라이브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데
흐름을 끊고 방해할까 봐….

정말… 에리는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어…? 그게 무슨 말이야?

그러니까, 방해하기 싫다는 그 생각이 바로 방해라는 거야!

잠깐만, 니코. 그렇게까지 말할 건….

아니, 말할 거야! 우리 사이가 그것밖에 안 돼?

서로 배려한답시고 할 말도 못 하는 관계는 절대 사절이야.

니코….

그래, 정말 니코 말이 맞아.

댄스를 곡에 맞출 수도 있고, 반대로도 할 수 있어.

더 상의해서 정해 보자고! 왜냐하면 우리는….

BiBi니까… 그렇지?

정답♪

저기, 나중에 곡이랑 댄스 좀 맞춰 보지 않을래?
고칠 데가 나올지도 모르잖아.

[Fade in/out.]

에리, 두 사람이랑 이야기가 잘 돼서 다행이다.

응, 고마워! 댄스 방향성도 정했어. 금방 고칠 거야.

자꾸 혼자 끌어안고 고민하는 건 나쁜 버릇이네.
시즈쿠에게 그런 식으로 말해 놓고 나야말로 아무것도 몰랐어.

사실은 노조미가 말해 줬어.
에리는 혼자 고민하는 버릇이 있으니까 잘 좀 봐 달라고.

노조미가… 그랬구나.

그리고….

…네 마음은 잘 받았어.

거기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이상적인 라이브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

BiBi의 세 명 모두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라이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