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 아이돌, 이벤트, 검색.
뭔가 새로운 정보가 더 있을까?

응? 영상 통화가 왔네. 전화한 사람이… 앗!

[Taking out phone.]

안녕, 치카!

안녕~! 다행이다, 받았네~!

오랜만이야. 그런데 깜짝 놀랐어~
맨날 전화나 문자만 주고받다가
이렇게 영상 통화도 하니까 느낌이 새롭네.

에헤헤, 나도~ 통화 버튼을 누를 때 가슴이 콩닥거리더라.
그냥 전화를 걸까도 생각했는데,
이왕이면 얼굴 보면서 얘기하고 싶었어~

그러게.
나도 치카 얼굴을 보면서 얘기하니까 좋다.
그런데 무슨 일 있어?

아니, 그런 건 아니고 근황 보고 같은 거?
요즘 어떻게 지내나 궁금했어.
아, 혹시 지금 바빠…?

괜찮아. 이벤트 정보를 확인하던 중이었어.
니지가사키 멤버들끼리 다 같이 나갈 만한 게 있나 해서.

이벤트에 나가는구나~!
도쿄는 다양한 행사가 많을 것 같아!

응. 앗, 출연자를 모집하는 이벤트 발견!
내일 애들이랑 상의해 봐야지.
지금 Aqours는 뭐 준비하는 거 있어?

음~ 우린 아직 없어.
재미있을 것 같은 이벤트는 몇 개 있었는데,

죄다 우리 일정이랑 조금씩 안 맞아서…
이번엔 보류하기로 했어.

그렇구나…. 다이아는 학생회, 마리는 이사장,
요우는 수영부 활동도 하고 있댔지?
9명의 일정을 맞추기도 힘들겠다.

맞아. 그래서 지금은 재충전 기간이라 생각하고
작곡을 하거나, 새로운 댄스를 만들고 있어!

또, 모처럼 시간이 생겼으니까
라이브나 연습 때문에 공부가 뒤처졌던 사람은
“지금 만회해야지!”라며 스터디도 하고….

아하하! 다음에 Aqours를 만날 땐
전보다 더 파워업한 모습이겠네?
우리도 어영부영하면 안 되겠는걸.

그러고 보니…
니지가사키 애들은 그룹이 아니라 솔로로 활동하지?

응. 동호회가 처음 생겼을 무렵에는
그룹 활동을 하려고 했던 것 같지만,
지금은 기본적으로 솔로야.

솔로구나~ 그러면 이벤트에 나갈 때도
꼭 아홉 명이 다 같이 나가는 건 아니네?

그렇지. 같은 이벤트에 전원 참가할 때도 있고,
한 명만 나갈 때도 있어.
보통은 내가 개최 일정을 알아보고 상의하는데,

다들 개인적으로도 찾아보는 모양이라
가끔 “이거 나가고 싶어!”라고 나한테 얘기하기도 해.

그렇구나~ 그치만… 노래도 춤도 다 혼자서 하잖아?
혼자서 노래하고 춤추면 어떤 느낌일까….

그렇구나. 하긴 그룹 활동을 하면
솔로로 노래할 기회는 거의 없겠다.

하지만 혹시라도…
Aqours 중에 누군가 한 명이 노래해야 할 상황이 되면…
그때는 치카가 노래하게 되지 않을까?

뭐어?! 내가? 왜?

그야 치카가 리더니까.
그룹을 대표해서 뽑히지 않을까 싶었어.

그룹을 대표해서… 그, 그런가? 내가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