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역시 여기 있었네.

아유무? 어? 부활동은 아까 끝났는데?
왜 그래? 뭐 놓고 갔어?

놓고 간 건 없는데… 네가 있을 것 같아서.
지금 저번에 한 솔로 이벤트 영상 보는 거지?

응, 다음 이벤트 참고용으로 연구해 두려고.

넌 정말 스쿨 아이돌을 좋아하는구나.
정말, 스쿨 아이돌이 좋아서 견딜 수 없다고
얼굴에 쓰여 있어.

저기, 지금 보는 영상 나도 같이 봐도 돼?

응?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도 있잖아?

고마워, 하지만 이건 내가 할 일이야.
멤버들이 스쿨 아이돌로서 더욱 빛날 방법을
찾아내는 일은 내 몫인걸.

그러니까 아유무에겐 미안하지만,
내 분석이 끝나고 나서 같이 보자!

그렇구나….
미안, 무리한 부탁을 해서….

아니야! 이건 그냥 내 고집 같은 거니까….
아유무의 마음은 기쁘게 받을게.

에헤헤, 그럼 다행이야.
그래도 혹시 내가 도울 일이 있으면 이야기해 줘.

응! 일단 지금은 어서 돌아가서 푹 쉬어.

솔로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끝낸 참이잖아?
피곤할 테니까 일단은 피로를 풀어야지.

피곤한 건 너도 마찬가지잖아?
네가 여러모로 도와준 덕분에
이벤트가 성공한 거야.

나도 감사 인사를 하고 싶었어.

…아무래도 도와달라고 할 때까지
집에 안 갈 모양이네.

하아~ 정말.
아유무는 옛날부터 보기보다
고집이 센 구석이 있다니까….

후훗, 그러는 너도 나 못지않게 고집이 세잖아.

알겠어! 아유무와 함께
빨리 돌아가기 위해서 도움을 받을게!

고마워! 그럼 뭘 도와줄까?

저번에 이야기했던 것 기억하고 있지?
설문 조사에 협조해준 팬들에게
답례로 엽서를 보내자고.

엽서 보내는 걸 도와달라는 거야?

응, 사실 혼자서는 조금 힘들었거든.
도와주면 정말 고마울 거야.

그걸 다 보내려면 보통 일이 아닐 텐데….
혼자서 하려고 했어?

다음부터 일손이 부족하면 바로 나한테 말해줘.
너도 내가 혼자서 힘든 일을 하면 걱정되잖아?

당연히 걱정되지!
…그럼 다음부터는 도와달라고 바로 말할게!

잘 생각했어!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