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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umu Ep. 2: 소꿉친구의 손맛

점심시간이 되어 식당으로 이동한 당신과 아유무. 아유무는 직접 싼 도시락을 가져왔는데, 당신은 그 도시락에 담긴 정성과 색색의 반찬을 보고 감탄한다.

Player

으아아~ 드디어 점심시간이다~…!

아유무

수고했어♪

Player

아유무!

아유무

오전 수업 중에 졸진 않았어?
아침에 많이 졸려 보여서 계속 걱정했어.

Player

어, 그게~….
응! 괜찮아. 제대로 깨어 있었어.

아유무

후훗. 정말일까~?
그럼 입가에 남은 자국은 뭘까?

Player

으엑?
그, 그럴 리가. 침 흘린 자국은 제대로 닦았는데…!

아유무

아하하♪ 농담이야.
역시나 수업 시간에 졸았구나?

Player

…잠깐 존 거야.
나중에 노트를 빌려 보면 수습할 수 있는 정도였어.

아유무

그 정도면 꽤 오래 잤다는 거잖아….
자, 확실히 잠을 깨기 위해서도 점심 먹으러 가자♪

[Fade in/out.]

Player

와~ 역시 우리 학교 식당은 인기가 많네.
음식을 받아 오는 사이에 이렇게 사람이 많아졌어….
아유무, 오래 기다렸지~?

아유무

어서 와. 오늘의 정식이야?

Player

응!
아유무는 오늘 도시락이구나.

아유무

응.
전날에 엄마랑 상의해서 재료를 준비해 두거든.

Player

굉장하다~
아유무의 도시락은 늘 알록달록 예쁘고 맛있어 보이는데
다 시간을 들여 고민한 결과였구나.

아유무

그, 그렇지 않아.
손재주가 없어서 채소를 썰어도 삐뚤빼뚤하고
달걀말이도 자주 태우는걸….

Player

그래? 살짝 탄 부분이 있는 게
더 맛있어 보이지 않아?
오늘 싸 온 건 특히 더 그런 것 같은데?

아유무

정말? 그럼… 하나 먹을래?

Option 1: “뺏어 먹으려고 말한 건 아닌데…!”

Player

어? 으아아, 미안!
뺏어 먹으려고 말한 건 아닌데…!

아유무

아냐, 맛있어 보인다고 그래서 기뻤어.
그러니까 이건 답례.
오늘의 정식보다는 못할지도 모르지만….

Option 2: “어, 먹어도 돼?”

Player

어, 먹어도 돼?
하지만 그럼 아유무가 먹을 게 줄어들잖아…!

아유무

그건 괜찮아. 실은 너랑 같이 먹으려고
일부러 조금 많이 담아 왔거든….
같이 먹어주면 좋겠는데.

Player

고, 고마워.
그럼 사양하지 않고… 잘 먹겠습니다.
우물우물….

Player

음~ 맛있어!
간이 잘 맞네. 딱 내 입맛이야!

아유무

다행이다~♡

Player

달걀말이는 언뜻 보면 쉬운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참 심오해.
굽는 정도랑 안에 넣는 것도 집마다 다르고.

아유무

네가 달걀말이에 유달리 까다롭긴 하지. 그거 기억나?
초등학교 운동회 점심시간 때, 가족들이랑 같이
도시락을 먹은 적이 있잖아.

Player

달걀말이의 맛이 평소랑 다르다고 난리 쳤던 거?
에이~ 그건 이제 잊어버려~ 지금도 창피하단 말이야….

아유무

안~돼, 안 잊을 거야.
창피하든 아니든 너와의 소중한 추억인걸.
그러니까 이렇게 달걀말이도 잘 굽게….

Player

응? 뭐라고?

아유무

앗, 아, 아무것도 아냐!
어서 먹자. 이러다 점심시간 다 가겠어.

Player

응?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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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bond/ayumu/episode-2/ko.txt · Last modified: 2022/09/15 13:55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