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bond:ayumu:episode-18:ko

Ayumu Ep. 18: 지울 수 없는 답답함

당신과 함께 쇼핑하러 가고 싶었지만 몇 차례 거절당한 아유무는 당신이 무엇에 열중하는지 몰라 답답해한다. 동호회 멤버들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아유무

으음~

카린

왜 그리 끙끙거려? 고민이라도 있어?
무슨 일인지 얘기나 한번 해 봐.

아유무

이걸 고민이라고 해야 할지….

카린

고민이 아니면 무슨 일인데?

카스미

아, 혹시 어제 우리랑 같이 갔던
다섯 시간짜리 노래방 때문인가요?!
카스밍도 아직 살짝 피곤하거든요~

아이

혹시 목이 쉬었어? 카스카스!

카스미

네? 카스밍의 목소리는 귀여움 그 자체라
아무리 노래해도 쉬지 않아요!
그리고! 카스카스가 아니라 카스밍이에요!

리나

노래방 재미있었어.

카스미

응~! 다섯 시간이나 불러도 부족할 정도였지.

시즈쿠

카스미는 너무 마이크를 독차지했어!
나도 더 많이 부르고 싶었는데.

카스미

에이, 시즈코. 너무 토라지지 마.
다음에 또 다 같이 가자♪

카린

자자, 그 얘기는 나중에 하고.
지금은 아유무 걱정을 해야지.

아유무

아, 걱정할 정도는 아니에요.
다만 조금… 뭐라고 해야 하나….

시즈쿠

아유무, 우리에게는 뭐든지 말씀해 주세요.
아유무가 기운이 없는 모습을 보니 걱정돼요.

리나

응, 노래방에서도 노래 별로 안 불렀잖아.
카스미가 마이크를 독차지한 탓도 있지만….

카스미

그, 그러니까 그 얘기는 제쳐 두라구! 저기…

카스미

아유무 선배, 무슨 일 때문에 그래요?

아유무

정말로 별거 아닌데…
요즘 그 애가 좀 이상한 것 같아서….

아이

이상하다니, 어떤 식으로~?

아유무

으음… 있잖아, 요즘 들어
쉬는 날마다 뭔가 볼일이 있는 건지
놀러 가자고 해도 매번 거절하더라.

카린

…그러고 보니 나한테도 그랬어.
주말에 뭐 하고 지내냐고 물어봤더니
말을 돌리면서 얼버무렸거든.

리나

그건 수상하네….
리나보드 [흐으음]

카스미

비밀스러운 행동….

카스미

헉! 설마 선배가 불량 학생의 길에 빠진 건 아니겠죠?!

아이

오오, 그건 한번 보고 싶네…
아니, 다른 사람도 아니고 그 애가 그럴 리 없잖아~

카스미

그렇네요.
다름 아닌 카스밍의 선배인데 절대 그럴 리 없죠.

시즈쿠

아, 그러고 보니
저번 토요일에 선배를 봤어요.

아이

뭐?! 자, 자세히 얘기해 봐!

시즈쿠

연극을 보러 극장으로 가던 길에
선배가 공원 쪽으로 걸어가는 걸 봤어요.

카스미

말을 걸지는 않았어?

시즈쿠

응. 곧 개막 시간이었고, 선배는 다른 사람이랑 같이 있어서
말을 걸 타이밍이 없었어….

리나

점점 더 수상하네….
리나보드 [으~음]

카린

그래도 억측은 좋지 않아.
아유무, 궁금하면 직접 물어봐.

아이

불안하면 아이가 대신 물어봐 줄까?

아유무

고마워요. 카린, 아이.
그래도 제가 직접 물어볼게요.
이대로 계속 마음이 답답한 건 싫으니까요.


Contributors to this page:
story/bond/ayumu/episode-18/ko.txt · Last modified: 2022/09/15 13:56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