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정말 아이네 집에서
솔로 이벤트 뒤풀이를 해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내가 말 안 했던가? 우리 집은 몬자야키 가게야.
언제나 사람로 가득해서 시끌시끌하니까 신경 쓰지 마.

뭐?! 아이네 집이 몬자야키 가게였구나!

우리 가게 몬자야키 진~짜 맛있으니까 기대해♡

그럼 사양하지 않고 맛볼게.

그래! 아이 특제 몬자야키를 실컷 먹어~!
모자라지 않게 해 줄테니까!

어라? 저 사람이 손을 흔드네…
아이, 아는 분이야?

아, 두부 가게 아줌마다.
항상 비지를 잔뜩 담아주셔~!

아줌마~~! 오늘도 이따가 갈 테니까
항상 사는 그거 잘 부탁해요~!

어? 청과점 아줌마네. 우와, 이렇게 많이 줘도 괜찮아?
으음~ 그럼 나중에 다른 것도 사러 갈게! 아줌마네에서 산
과일로 만드는 샤베트는 우리 가게 인기 메뉴거든♪

(아이는 인기가 많구나~)

[Fade in/out.]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친구 데려왔어~!

아, 안녕하세요!

넌 여기 앉아 있어.
내가 몬자야키 구울 준비를 할 테니까.

앗! 찻집 아줌마, 어서 와!
오늘도 명란떡 몬자야키야? 아핫, 정말 좋아하네~

(…가게 손님들이 아이에게 끊임없이 말을 거네.
아이는 단순한 스쿨 아이돌이 아니라
몬자야키 가게의 아이돌이기도 한 것 같아)

(아이는 이런 환경에서 자라서
그렇게 붙임성이 좋았던 거구나…)

자, 맛있게 드세요~!
…아,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지금 아이의 스페셜 메뉴를 만들어 줄게!

아, 난 신경 쓰지 마. 가게가 바쁜 것 같은데.

아니야, 오늘은 우리 뒤풀이잖아!
지금까지의 감사 인사도 겸해서… 알았지?

응? 감사 인사?

아니… 새삼스럽게 말하려니까 부끄러운데….
저기, 나한테 스쿨 아이돌을 하자고 권해줘서 고마워.

난 나를 둘러싼 환경에 전혀 불만이 없었지만,
네 권유로 동호회에 들어가고….

네 격려를 받으면서 라이브를 성공시키는 게
뭐랄까, 진짜 무진장 즐거워.

네가 말했던 내가 본 적 없는 장관이 매일 내 눈 앞에
펼쳐지는 것 같아. 그래서 너한테 정말 감사해야겠다고 생각했어.
에헤헤, 너무 진지한 이야기를 했네~!

자자, 아이의 스페셜 메뉴도 다 됐어!
어서 먹어~♪

나, 나야말로 고마워.
아이의 퍼포먼스는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도 훨씬 좋았어!
정말 함께 활동하자고 권하길 잘했다고 생각해!

아이참~! 갑자기 왜 그래?
나 울리려고 작정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