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이 와 줘서 고마워, 치카!

아냐, 나도 요우랑 같이 쇼핑하면서 즐거웠어!
요우가 만들어 줄 다음 의상도 정말 기대돼!

그렇게 말해 주면 나도 만드는 보람이 있지!
힘내서 예쁜 의상을 만들어 줄게!

신난다! 기대할게.

참, 아까 산 스쿨 아이돌 잡지를 보자!
집에 갈 때까지 못 기다리겠어.

볼래, 볼래!

흐음, 결혼식장에서 라이브를 한 그룹도 있구나.
의상도 신부 같아서 참 예쁘다.

결혼식이라… 조금 부럽네.

뭐?!

왜냐하면 결혼식은 영원히 사이좋게 지내자고
둘이서 맹세하는 자리니까! 정말 멋지지 않아?

아, 그런 뜻이었구나….

어? 다른 뜻도 있어?!

뭐?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치카 말이 맞아!

그래? 그럼 다행이고.

그런데 영원히 사이좋게 지내자고 맹세하는 건
친구끼리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헉, 듣고 보니 그렇네!

그렇지? 그럼 나도 치카한테 프러포즈해 버릴까~♪

뭐어? 프러포즈?!
그치만 요우한테 프러포즈를 받으면 가슴이 막 설렐 것 같아!

정말? 그럼…

난 치카가 정말 좋아.
그러니까 치카, 앞으로도 쭉~ 함께해 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