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우~ 역시 햇빛이 없으니 달리기 편해서 좋네.

응, 달리다 보면 몸이 따뜻해져서
밤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져.

다행이네. 밤에 하는 런닝은 효과가 정말 좋대.

그렇구나. 어떤 점이 좋아?

어디 보자~ 낮에 활동한 덕분에 몸이 풀린 상태라서
운동의 질이 높아진대.

그거 말고도 성장 호르몬은 밤에 가장 많이 분비되니까
근력을 기르고 회복시키는 데도 효과적이지.

밤에 달리면 적당한 피로감이 남아서 잠도 잘 오고.

호오, 그건 몰랐네.

사실 나도 달리기 전까진 몰랐어.
처음에는 그냥 체력을 기르기 위해
밤에도 달려 볼까 해서 가볍게 시작한 거야.

그랬구나. 그렇게 장점이 많으면 나도 한번 해 볼까.

그나저나 요즘 어떻게 지내?
최근 들어 연락이 잘 안 돼서 궁금했어.

그렇게 좋아해 주니 나까지 기분이 좋아지네.
요우한테 말하길 잘했어. 헉, 헉…

괜찮아? 꽤 많이 달렸으니 슬슬 쉴까?

응, 그러자.

그럼 저기서 쉬자.

우와! 저기 봐. 하늘에 별이 가득해!

굉장하다, 별이 잔뜩 떴네!

밤인데도 밝은 이유가 별이 떠서 그런 거구나.

후훗, 이렇게 멋진 밤하늘을 너랑 둘이서 보니까
왠지 로맨틱하네♪

어휴, 놀리지 마~

놀리는 거 아냐.
이렇게 예쁜 밤하늘을 너랑 둘이서만 보는데,
이런 생각이 드는 것도 당연하지 않겠어?

그, 그건, 뭐랄까….

아하하, 부끄러워하는 것 좀 봐.
별빛 덕분에 네 얼굴도 잘 보이네. 계속 바라보고 싶어.

어, 어휴! 요우도 참!

미안, 미안.

그래도 계속 바라보면 오늘은 네 꿈을 꿀 수 있을 것 같아.
그러니까 오늘만은 네가 부끄러워해도 계속 바라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