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우우우우!!

으앗! 깜짝이야!
오랜만이야~
왜 그렇게 당황했어? 무슨 일 있어?

무슨 일은 요우한테 있지!
들었어, 스케이트 탈 때… 너, 넘어졌다며!

스케이트? 아, 저번에 다 같이 놀았을 때 말이지.
괜찮아~ 딱 한 번 넘어진 거야.

횟수는 상관없어! 점프 착지에 실패했다면서?
그럼 꽤 충격이 크지 않았어?

스케이트화는 균형 잡기도 힘들 텐데…
정말 괜찮아? 발목 안 삐었어?
댄스 연습은 잘하고 있어?

걱정도 많아~ 괜찮아, 괜찮아! 아픈 곳도 없고,
댄스 연습 때 움직여도 아무 이상 없어!
기운차게 항해 중! 이거든♪

…그렇구나. 그럼 됐어.

에헤헤♪ 걱정해 줘서 고마워♪

뭐, 스케이트는 수영이나 육상처럼
쉽게 접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경험이 없어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아.

하긴 그래. 수영장이랑 운동장은 대부분 학교마다 있고,
우치우라는 바다도 가깝잖아.

스케이트는 동네에 전용 시설이 있거나,
이벤트로 잠깐 설치됐을 때만 탈 수 있으니까
숙달하기 꽤 어렵겠네.

대신 그래서 그런지 엄청 설레는 마음으로 탔어!
진짜 즐거웠어!

좋겠다. 나도 볼일만 없었어도 갔을 텐데….
카스미랑 세츠나도
재미있었다고 하길래 너무 부러웠어.

그럼 같이 가자!
나도 또 스케이트 타러 가고 싶어!

정말? 그래도 돼?

물론이지♪ 다음에는 꼭 점프를 성공시키고 싶거든.
네가 있어 주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뭐어~? 또 점프하게?
걱정되네….

그.러.니.까! 너도 같이 가 줘야지!
다치지 않게 잘 지켜봐 줘.

알았어. 요우를 지키기 위해서 꼭 갈게!
후훗♪ 벌써 기대된다♪

야호~♪
다음에는 꼭 세 바퀴 반을 돌아야지~

세 바퀴 반?

내가 실패한 점프 말이야.
착지도 실패했지만, 바퀴 수도 부족했던 것 같아서.
두 바퀴는 돈 것 같지만.

두 바퀴씩이나 돌다니 대단하다… 잠깐!
세 바퀴 반이라면… 혹시 그거야? 트리플 악셀?

프로 피겨 스케이팅 선수도
하기 힘들다는 엄청 어려운 점프…
요우, 그걸 하려고 했어?!

스포츠에 도전 정신은 꼭 필요하니까!

그건 그렇지만…
아~ 역시 걱정되네….

후후후♪ 스케이트 빨리 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