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zuku #569: 운명의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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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쿠, 수고했어! 오늘 공연 정말 감동적이었어.
시즈쿠
선배! 보고 계셨군요. 감사합니다.
시즈쿠
저기… 제 연기 어땠나요?
Player
감정이 실려 있어서 빨려 들어가는 듯했어.
시즈쿠
정말요?!
Player
운명의 상대를 찾아다니는 소녀 역할이었지?
시즈쿠
네. 옛날에 딱 한 번 만났던 이름도 모르는 사람을
운명의 상대라고 믿는 소녀예요.
Player
결국 다시 만나지 못한 채 막이 내려서 왠지 가슴이 아팠어….
Player
지금도 여운이 남아있을 정도로 감정 이입할 수 있었어.
그만큼 엄청난 연기였다고 생각해.
시즈쿠
다행이네요…!
시즈쿠
섬세한 감정 변화를 표현할 수 있도록
이미지를 구체적으로 잡아 봤거든요.
Player
구체적인 이미지?
시즈쿠
그렇게까지 간절히 그리워할 수 있는 상대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하고요.
시즈쿠
멋진 분인 건 분명하겠죠.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라…
시즈쿠
소녀의 가슴속에서 언제까지나 반짝반짝 빛나는
소중한 말을 해 준 게 아닐까 싶어요.
시즈쿠
아마 저한테 선배가 그런 것처럼…
시즈쿠
아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Player
시즈쿠, 얼굴이 새빨간데 괜찮아?
시즈쿠
괘, 괜찮아요….
Player
그나저나 운명의 상대가 그런 사람이라고 상상하면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 더욱더 깊어지겠네.
시즈쿠
만약… 이 두 사람이 다시 만난다면
어떤 말을 주고받을 것 같나요?
시즈쿠
“그동안 계속 당신을 찾아다녔어요.”
Option 1: ““혹시 넌, 그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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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 “혹시 넌, 그때 만났던 소녀…?” 시즈쿠 “기억하고 계셨군요…!” |
Option 2: ““널 찾고 있었어.”” |
Player “나도 널 계속 찾고 있었어.” 시즈쿠 “정말요…? 드디어 만나서 기뻐요….” |
Player
시즈쿠, 우는 거야…?
시즈쿠
헉, 내 정신 좀 봐. 죄송해요! 배역에 너무 몰입해 버렸네요.
Player
사과할 필요 없어.
그런데 이런 식으로 뒷이야기를 상상하는 것도 재미있네.
시즈쿠
네, 재미있어요! 이런저런 상상을 하다 보면
새로운 발견을 할 때도 있고…
시즈쿠
선배 덕분에 후속편 구상도 떠올랐어요!
시즈쿠
선배는 항상 저한테 소중한 말씀을 해 주시네요.
Player
그런가? 그렇게 대단한 말은 안 한 것 같은데.
시즈쿠
그렇지 않아요! 역시 선배는 제게…
시즈쿠
아니에요… 이다음은 나중에 다시 말씀드릴게요.
시즈쿠
앞으로도 제 연기를 감상해 주세요, 선배!
Player
응! 물론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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