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츠나, 아직 집에 안 갔어?

앗, 죄송해요. 이제 가려고요.

이런 시간까지 남아 있다니, 혹시 무슨 일 있어?
내가 뭐 도와줄 일 있으면 한번 말해 볼래?

걱정을 끼쳤네요. 그런 게 아니니까 걱정 안 하셔도 돼요.

그냥 창밖으로 보이는 밤하늘이 예뻐서요….

맞다!

아주 잠깐만 시간 좀 내 주시겠어요?

[Fade in/out.]

우와…!

별이 정말 아름답죠?

응, 굉장하다! 이렇게 또렷하게 보이는구나….

주변이 어두워서 한층 더 잘 보이는 것 같아요.

…옛날 사람들은 저 별들의 배치를 보고
이야기를 만들어 낸 거군요….

…세츠나가 요즘 푹 빠져 있다고 한 이야기가
혹시 신화를 모티브로 한 거야?

네에?! 어, 어떻게 아셨어요?!

아하하… 왠지 그럴 것 같았어.

왠지 그럴 것 같았다니, 역시 당신은 굉장하네요.

저에 대한 건 뭐든지 알고 있군요!

세츠나….

앗! 별똥별이에요!

진짜네!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어요.

응?

방금 뭔가 소원 빌었어?

후후, 아주 중요한 소원을 빌었죠.

중요한 소원이라… 뭔지 물어봐도 돼?

으음… 비밀이에요.
소원은 남한테 말하면 안 이루어진다고 하잖아요.

저는 이 소원을 꼭 이루고 말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