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리나. “이~” 해봐.

“이~”.

그대로 30초 유지하는 거야.

이….

이이….

안 돼, 뺨이 한계야.

괜찮아, 괜찮아!
전보다 훨씬 잘하고 있어.

“이~” 하는 표정은 힘들어.
표정근이 약해서 그런 걸까?

글쎄…?
사실 나도 30초 동안 “이~” 하면 얼굴이 아프거든.

너도 그래?

나도 표정근이 약한가 봐.
같이 단련해 볼까?

응, 단련하고 싶어.

잠깐 좀 찾아볼게. 어디 보자….

아! 미안, 미안.
이걸 하기 전에 먼저 표정근 마사지를 하는 게 좋대.

손가락을 볼에 대고… 조물조물~

조물….

조물조물….

이런 식으로 하면 돼?

맞아! 리나, 지금 즐겁지?
좋은 표정을 짓고 있어!

어떻게 알았어? 조물조물하는 거, 조금 재미있네….

당연히 알지~!
리나는 꽤 알기 쉬운 편인 것 같은데.

난 아직 표정을 짓는 게 서툰 것 같아.
하지만 넌 내 마음을 알아주니까…

그런 게 정말 기뻐.

기쁘니까 즐거운 기분이 들어.

기쁨과 즐거움이 섞여서 그렇게 좋은 표정이 나왔구나.
계속 보고 싶네.

너랑 있으면 항상 그런 표정을 지을 수 있을 것 같아.
그러니까 같이 있을 때는 나를 봐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