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와.

실례합니다.

실례합니다~♪
우와~ 리코의 피아노다~♪

요우, 함부로 만지면….

후후♪ 괜찮아, 편히 쉬어.
마실 거 가져올게.

고마워.

악보가 있네!
무슨 곡이지? 엄청 어려워 보이… 응?

왜 그래?

이게… 뭐지?

[Fade in/out.]

기다렸지… 어, 뭐 해?

아, 리코! 어때, 이 포즈 멋있어?
“내일을 향해 전속력 전진”!

이 노트 대단하다. Aqours 멤버들의
멋있는 포즈와 소개 멘트가 적혀 있어.
그것도 몇 가지나….

으아아아아아아!

왜, 왜, 왜 이 노트를…
펴, 편하게 쉬고 있으라고는 했지만…!

으아앗, 미안해!
피아노 근처에 있길래 뭔지 궁금해서
그만 살짝 보고 말았어….

피아노?! 마, 맞다, 피아노를 칠 때 적어 둔 거라
그대로 보면대에 뒀었구나….

허, 허락 없이 봐서 정말 미안해….

아니야, 눈에 띄는 곳에 둔 내 잘못도 있어.
아~ 그래도… 아무한테도 안 보여 주려고 했었는데….

난 리코가 생각해 준 거 좋던데.
마음에 쏙 들었어!
다른 애들도 분명 좋아할 거야.

억지로 보여 줄 필요는 없지만…
리코가 Aqours를 위해 열심히 생각한 건데,
묵혀 두기에는 아깝잖아.

그런가…?
너희 생각이 그렇다면… 한번 보여 줄까.

응! 언젠가 라이브에서 보여 줘.

그나저나 그 노트 말이야,
리코만 포즈랑 소개 멘트가 안 적혀 있던데….

아, 그건 나도 궁금했어.
아무리 봐도 여덟 명밖에 없길래, 왜 그럴까 싶어서….

도저히 안 떠올라서 그랬어. 객관적으로 볼 수 없어서…
게다가 내가 내 소개 멘트를 생각하려니
너무 부끄럽다고 해야 할지….

그럼 같이 생각해 보자.
나랑 요우가 있으면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 거야!

찬성~♪

뭐어? 아냐, 내 건 필요 없어!

무슨 소리야, 리코만 없으면 섭섭하지~

한번 상상해 봐, 리코.
무대에서 다른 멤버들은 멋지게 포즈를 취하는데
혼자만 할 게 없는 상황을… 가시방석이 따로 없을걸.

…그, 그건 그래…!

좋았어~ 리코가 아주 예쁘고 귀엽고 멋있어질
포즈랑 멘트를 생각하자~!

…으으~!
역시 부끄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