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곳이라 긴장되네….

아하하, 그렇게 긴장할 필요 없어.
여긴 나랑 에리치가 자주 오는 곳이거든.
정말 좋은 곳이니까 너무 긴장하지 말고 즐겨~

아까 시킨 계절 한정 파르페가
맛있다고 했지?

응, 맞아. 진짜 맛있어서 네 생각이 났거든.
맛있는 걸 같이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건
아마도 내가 널 좋아하기 때문일까?

아, 파르페 왔다!
와, 굉장해~! 제철 과일이 잔뜩 들어있네!

이 가게는 구매한 과일을 바로 사용하는 게 아니라
잘 익을 때까지 기다리기도 한다는 것 같아.

신경을 많이 쓰는구나! 그럼 바로 먹어 볼…
…앗, 큰일 날 뻔했다!
애들이 사진 찍어 오라고 했었지.

후훗.
이 각도에서 찍어야 더 잘 나오지 않을까?

[Fade in/out.]

아, 정말이네. 역시 노조미야!
찍는 김에 한 장 더 찍어야지.

그래, 그래.

음~ 어느 각도에서 봐도 멋진 파르페야….

자, 거기까지~ 계속 파르페만 보지 말고~

응?

이영차.

정말, 넌 이렇게까지 가까이 와야
나를 봐 주는구나?

난 계~속 널 보고 있었는데.

그, 그야 갑자기 옆에 앉으니까….

후훗, 당황한 모습도 귀엽다~♪

노, 노조미….

아하하, 그렇게 긴장하지 않아도 돼.

아, 오히려 긴장하는 게 더 좋은 건가?
그럼 나한테서 눈을 못 뗄 테니까♪

…어때?

눈을 못 떼겠어….

응, 그래야지!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