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점은 맞을 때도 있고 틀릴 때도 있다고 했는데
결국은 들어맞았네.

아하하, 그러게.

노조미는 굉장해. 난 점은 하나도 볼 줄 모르거든.
아침 뉴스에서 운세를 보고 기뻐하거나 걱정하는 게 다야.

맞다. 말이 나온 김에 물어 보는 건데,
만약 나쁜 운세가 나오면 어떻게 해야 좋을까?

카난은 운세나 점을 많이 신경 쓰는구나.

늘 그러는 건 아니지만, 엄청 좋거나
나쁜 운세가 나오면 신경이 쓰여.

그래서, 어떻게 하면 돼?

음~ 그러게….
좋은 일이 생기도록 기도하면 돼!

에엑?!

그, 그게 다야…?

운이라는 건 그 사람의 마음가짐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거든.

긍정적이면서 웃음을 잃지 않는 사람에게는
자연스럽게 행운이 따르고,
항상 표정이 침울한 사람에게는 행운이 따르기 힘들어.

즉, 점괘가 안 좋게 나와도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면
안 좋은 운도 떠나간다는 뜻이지.

뭐~?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운이 좋아지면
점을 보는 의미가 없는 거 아니야?

후후. 점은 어디까지나 부수적인 거니까
필요 없는 사람에게는 그럴지도 몰라.

그렇구나~ 행운은 자기 힘으로 불러들일 수 있다는 거네.
좋은 얘기를 들었어, 고마워!

카난은 항상 웃는 얼굴에 긍정적으로 사니까
걱정할 필요는 없어!

그래?

만약 어두운 표정을 하면 뒤에서 주물주물~해서
웃게 해 줄 테니까 안심해.

그건 별로… 마음이 안 놓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