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마키는 양파를 다져 줘.

그런데… 할 줄은 알아?

다지는 건… 안 해 본 것 같아.

니코가 시범을 보일 테니까 잘 보고 있어.

응.
내가 먼저 돕겠다고 했는데 아무것도 못 하네….

처음에는 누구나 초보자야.
요리도 처음엔 못하는 게 당연하지.

우리 가족을 위해 요리를 해 주고 싶다는
마키의 마음이 기쁜 거야.

…고마워.

시간이 걸려도 되고,
조금 크게 다져도 상관없어.

다치지만 않게 조심해.
마키는 손가락 다치면 큰일이니까.

μ's의 곡도 못 치게 되고, 그리고….

…그리고?

마키는 손가락이… 예쁘니까.

무슨….

뭐라는 거야, 이상한 소릴 하고 있어!

뭐어? 이상한 게 누군데!
대체 뭐가 불만이야?

불만은… 없지만….

니코.
내 손가락이 예쁘다고… 생각 하고 있었어?

……따, 딱히 깊은 뜻은 없거든?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빨리 시작하자!
니코를 자~알 보고 있으라고.

응, 알았어.

[Fade in/out.]

하아….
이래서 니코한테는 못 당한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