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쿠! 드디어 찾았어!

란쥬, 무슨 일이에요?

있잖아, 카스마와 리나가 오필리아를 본 적이 없다면
한번 보여달라고 하는 게 좋다고 했거든. 너무 귀엽다면서 말이야.

그러니까… 시즈쿠, 란쥬에게도 오필리아를 보여줘! 나도 보고 싶어!

후후, 물론 란쥬에게도 보여드리고 싶어요.
같이 점심도 드실래요? 지금 학교 식당에 가는 길이거든요.

학교 식당보다 좋은 곳이 있어!

오늘은 란쥬가 특별한 중화 점심 뷔페를 준비했거든!

시즈쿠의 소중한 오필리아를 보여주는 거니까, 이 정도는 해야지!

거기서 찬찬히 보여줘!

네에?! 특별 뷔페요?!

맞아!

그, 그렇게까지 해주실 필요는….

란쥬가 하고 싶어서 그래. 괜찮지?
아니면 시즈쿠는 중화요리 별로 안 좋아해…?

아뇨! 정말 좋아해요!

꺄악! 그럼 문제없겠네! 자자, 어서 가자~

그럼 사양 않고 준비해주신 점심을 즐겨볼게요.

실은 오늘 아침에 산책을 하다가
평소와는 좀 다른 오필리아를 찍었어요.
이걸 보여드리는 건 란쥬가 제일 처음이에요.

란쥬가 제일 처음?! 무, 물론 란쥬는 항상 제일이긴 하지만….

친구가 이런 좋은 걸 제일 먼저 보여주는 건 처음이야….

셰셰, 시즈쿠! 란쥬의 기억에 평생 남을 만큼 볼게!!